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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도전 ing

40대 중후반, 세 아이 엄마의 열정, 허튼짓

by 프레즌트

대학교를 1학기 다니고 휴학을 하여 반수준비를 하고 있는 큰 아이,

고2 둘째 남자아이, 막내인 중 2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최근에 시니어강사를 하며 스마트폰 sns 인스타그램과 스레드로 시니어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 강사 도전을 하여 강사가 되었고 지금은 초, 중, 고, 대학 및 칼럼 작가로도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니어 양성과정을 통해 시니어 강사가 되어 강사로서 비수기인 여름 방학 기간에 출강을 나가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많이 컸지만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아들과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 2 아들이 있어서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아이들에게 너무 몰입하면 잔소리를 하거나 제가 불안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엄마인 제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자유롭고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시니어 강사로서 전문적인 역량을 기르기 위해 인지놀이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은 보드게임 관련하여 교육을 듣고 있습니다. 세 아이를 기르면서 보드게임을 자주 접해봤지만 오랜만에 새로운 게임들을 직접 하면서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보드게임이 있는지 어제 해봤던 보드 게임은 테트리스와 유사하여 조금은 쉽게 게임에 임할 수 있었고 1등도 2~ 3번 해봤습니다.


오늘은 시니어 강사 4주 차 마지막 강의날이었습니다. 다음 달과 다다음달은 같은 내용으로 강의를 하게 됩니다. 청소년들과 달리 시니어분들은 강사에게 박수도 자주 쳐주시고 고마워하시고 수고했다고도 해주십니다. 제가 챙겨주는 프린물도 얼마나 잘 챙기시는지 모릅니다. 색다른 대상을 만나면서 신선한 즐거움도 만끽합니다.


반복적으로 알려드려야 하고 한 분 한분 가서 해결해드려야 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저도 성향이 느리기도 하고, 배움에 빠른 사람이 아니어서, 여러 번 반복적으로 알려드리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기도 합니다.


우리 부모님 연세라고 생각하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키오스크 앞에서 헤매시는 부모님을 뵈면 찡하거든요. 제가 느리니까 느린 분들을 보면 그다지 답답하지가 않습니다.

육아 관련 전자책을 썼고 표지 일부

2주간 전자책 만들기를 시도했습니다. 총 짧은 책 1권, 중간정도 페이지의 책을 2권 더 만들어보았습니다. 처음 시도해 보았고, 표지도 만들어 보고 글도 여러 번 수정하면서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봅니다. 전자책은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고, 짧게 글을 작성해도 되니까 부담이 적었습니다.


비용도 거의 안 든다고 봐도 되고 무엇보다 하나의 정리된 내용으로 글을 구성해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실 전자책은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장시간 작업을 하다 보니 눈도 아프고, 페이지를 다 뽑아서 수정 작업을 하면서 피로감도 느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시도 자체를 즐기는 편이어서,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바로 실행을 해보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도는 많은데 좋은 성취로 연결되는 것은 많지 않기도 해요.


그래도 시도를 엄청 많이 했기에 그중 몇 개라도 잡고 일로 연결을 시킬 수 있었고 청소년들을 만나면 해줄 사례들이 참 많습니다. 시도하고 도전하면서 좌절하고 다시 재도전한 진짜 저의 경험들이 참 많거든요.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완성을 해보는 경험이 재밌고 보람됩니다. 이렇게 무언가 시도를 하여 마무리를 짓고 나면 잠시 쉬면서 놀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다음 도전 거리를 찾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무엇을 배워볼까?'

좋은 교육이 있으면 강의를 들으면서 성장하는 시간을 갖기도 해요. 온라인 수업이 시간과 비용적으로 부담이 적어서 그것도 종종 이용합니다. 독학으로 배우는 것을 제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전자책을 썼습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려온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바로 쓰게 된 것이지요. 최근까지 전자책을 3권 쓰면서 마무리를 지었고, 이제 잠시 여유를 가져 보려고 해요.


시니어분들을 보면 굉장히 건강해 보이시고 밝고 배움의 열정이 가득하신 분들이 계셔요. 그분들은 무언가 시도하시는 것을 즐기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할까 걱정하지 말고 그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배우고 적용하는 시도를 계속하려고 해요.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낯선 것에 발을 담가보는 시니어가 되고 싶다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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