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는 새로 개통된 KTX와 SRT 역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신설 역을 만들면서 인근에 역세권 개발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등을 같이 개발하고 있다.
이런 KTX/SRT 역세권 개발하는 곳에 상가투자는 과연 어떨까?
외곽에 신설된 KTX/SRT 역 중에서 2014년을 기준으로 승하차 인원을 보면 광명역은 7,250,000명이고, 천안아산역은 6,004,000명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고속철도역이다.
과연 이들이 역 앞에 있는 상가를 이용할까?
아쉽게도 이 많은 인원이 광명역과 천안아산역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그 앞에 있는 상업지역 상가는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2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KTX/SRT는 장거리용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타고 다니는 전철은 단거리용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출퇴근으로 이용하거나, 친구를 만나기 위하여, 쇼핑하기 위하여 일상적으로 이용한다.
그러나 KTX와 SRT를 이용하는 경우는 먼 지역으로 출장으로 가거나 결혼식을 가거나 또는 여행을 하기 위하여 보통 이용한다.
예를 들어 경기 남부에 직장이 있는 분이 출장으로 부산에 갈 일이 생겼다.
고속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광명역에서 도착시간이 빠른 KTX와 SRT를 타고 갈 생각이다.
그러면 광명역을 갈 때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까.
버스를 타고 가거나 전철을 타고 가거나, 택시를 타고 가거나, 승용차를 가지고 가거나 할 것이다.
광명역 앞에서 하차하여 시간에 맞추어 KTX/SRT를 타고 부산에 갈 것이다.
배가 고프면 역사 안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열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는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역사 안에 있는 커피점에 들어가 기다리기도 한다.
즉 부산으로 출장을 가는 분은 역사 밖에 있는 상가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KTX/SRT 고속열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면 역시 택시나 부산역 바로 앞에 있는 전철을 타고 출장지로 간다.
출장지에서 일이 끝난 후 올라올 때는 역시 열차를 예매하고 택시나 버스, 전철을 타고 부산역으로 온다.
열차시간이 될 때까지 일반적으로 부산역사 안에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대합실에서 기다린다.
시간이 되면 열차를 타고 올라온다.
그리고 광명역에서 내린다.
자, 출장을 마치고 왔으니 뿌듯한 마음으로 광명역사 밖 상업지역에 있는 치킨호프점에 가서 한잔하고 회사나 집으로 갈까.
그러는 사람은 거의 없다.
광명역에서 버스나 택시, 전철 또는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바로 집으로 가거나 회사로 가는 것이 정상적인 동선이다.
정리하면 광명역에서 KTX/SRT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이 사람들이 광명역사 밖에 있는 상가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상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KIX/SRT 승객들이 인근 상가의 상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상업지역의 위치이다.
우리나라는 신설 KTX/SRT역사를 만들 때 복합환승센터 형식으로 개발을 한다.
어떤 의미냐 하면 KTX/SRT는 고속철도로 장거리용이기 때문에 승객들이 대중교통으로 바로 환승할 수 있게 역세권 개발을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KTX/SRT 역세권 상업지역 상권은 누구에 의하여 형성되고 활성화되는가?
KTX/SKT 역세권 상업지역 상권은 그 지역에 아파트가 공급되거나 주상복합이 공급되거나 또는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되어 입주를 하거나 근무자가 있는 경우에 그 사람들에 의하여 상권이 형성된다고 판단하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소비자들을 유인할 업종이 상업지역에 들어오면 역시 상권이 확장될 것이다.
그래서 KTX/SRT 역세권 상업지역 상가투자를 고려할 때는 승하차 인원이 아니라 상업지역 인근 아파트 세대수나 주상복합 거주자 또는 지식산업센터 근무자들을 유효상권으로 보고 투자 의사를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