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아라 Oct 17. 2024

(구) 스물아홉의 자기소개

스물아홉이 되었다.



(스물아홉에 기록했던 나의 소개, 만 30살이 되어 다시 읽어보다.)






스물아홉, 마지막 20대를 맞이했다. 여전히 고민과 걱정, 두려움 가득한 방황자 같지만 그 과정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리라 믿는다.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은 명확하지 않은 미래와 결과에도 마음먹은 일에는 기어코 덤벼드는 것. 이 무모함이란 친구가 언제까지 내 곁에 있어줄지 알 수 없지만, 있어만 준다면 있어 주는 한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 이 어설프고 비틀비틀 대는 내가 안정감이라는 틀에 갇혀 안주하는 나보다 훨씬 마음에 드니까.  


나이가 들어서, 흰머리 희끗희끗한 할머니가 되어서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나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올해로 9살이 된 나의 블로그에 수많은 댓글 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댓글이, “아라 님은 제게 귀감이 되는 분이세요.”이다. 과분했지만 감사히도 그 댓글이 너무 귀하고 따스했다.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나의 공감과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아주 조금은 힘이 되고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무조건” 아이를 낳아야 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