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예기치 않은 영감을 얻는 곳

연희하우스

by 이재이

서서갈비로 유명한 연희동 서서갈비집 옆 건물이 한참이나 공사를 하고 있었다. 도대체 뭐가 생기려고 저렇게 오랫동안 공들여 공사를 하나 궁금했는데, 이제 그 베일이 벗겨졌다. 원래는 김중업 건축가의 주택이었던 공간이 '연희하우스'라는 복합 문화·전시공간으로 재탄생 하게 된 것이다.


동네를 걷다가 동그란 돔형태의 벽돌 건물이 너무 예뻐서 슬쩍 보는데,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얼핏 내부에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보였다. 연희동 명예순찰러로서 내가 또 그냥 지나칠 수 없지! 계단을 올라 내부에 들어섰더니 꽤 넓은 전시 공간이 펼쳐졌다.

이진영 작가의 전시 '바람의 빛깔' / 이재이

20세기 우리나라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김중업 건축가가 80년대에 지었다는 이 벽돌 건물은 붉은 빛을 띄는 벽돌이 참 예쁘다.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총 4층이다. 한 때 주택이었던 건물을 개조한 전시관이라 그런지 층마다 화장실이 다소 뜬금없다 싶은 곳에 있어서 재밌었다.

연희 하우스 외관 / 이재이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이재이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연세대 국문학과 졸업 / "소설쓰고 있네” 라는 타인의 뒷담화를 들으면 괜히 내가 찔린다, 진짜 소설을 쓰니까.

14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3화마지막 엽서를 쓴 게 언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