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을 마음에 둔 이후 뭐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나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심리학에는 문외한이다. 입학 전형에 필기시험이 없다고는 하지만, 길다면 긴 반년을 그냥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필기고사를 내가 만들기로 했다.
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임상심리사 2급 자격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시험 접수는 7월, 필기시험은 8월, 실기 시험은 11월로 내 스케줄에 딱 맞는 일정이다.
자격시험을 공부하면 핵심 내용 위주로 숙지하면서 모르는 부분은 문제 풀이로 체크할 수 있기에 입문자에게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심리학 자격증 중에는 드물게 누구나 볼 수 있는 시험이라는 점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시험 대비 교재가 너무 재밌어 보였다.
필기시험은 객관식이라 기출 위주로 공부하면 괜찮은 것 같은데 실기 시험이 100% 서술형이다. 그래서 합격률이 평균 30%대로 낮은 것 같다. 필기 공부를 빨리 끝내고 실기 위주로 공부해야할 것 같다. 공부 장소는 집으로 잡았고, 얼마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누군가에게는 어쩌면 별것 아닌 자격증일 수 있지만, 이 공부가 나에게 의미 있는 첫 도약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