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분석, 기획 요소 알아보기
Metacore Games의 모바일 게임 머지 맨션(Merge Mansion)을 분석하며 기획적 관점에서 살펴보려 합니다. 독특하고 흥미로운 광고로 눈길을 사로잡아 시작하게 된 이 게임은, 플레이를 이어가다 보면 퍼즐 자체보다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애니메이션 전개에 더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그래도 캐주얼 머지 퍼즐 장르 특유의 간단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재미 덕분에 계속 플레이하게 되는 매력이 있죠. 이번 글에서는 머지 맨션의 기획 요소를 중심으로 장단점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제안해 보겠습니다.
머지 맨션(Merge Mension)
* 게임 이름: 머지맨션 (Merge Mansion)
* 개발사 및 배급사: Metacore Games
* 출시일: 2020년 9월
* 플랫폼: iOS, Android
* 장르: 퍼즐/시뮬레이션
머지맨션은 퍼즐 요소와 시뮬레이션 요소를 결합한 게임으로 상위 아이템에서 다양한 하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머지게임이죠. 모든 상위 · 하위 아이템들은 최대 레벨까지 합칠 수 있는데요, 상위 아이템을 합치는 것은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위 아이템을 합쳐 업그레이드하여 더 많이, 다양하고 높은 레벨의 하위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함입니다. 하위 아이템은 미션으로 요구되는 아이템으로 제시된 아이템을 만들어서 제공합니다. 이런 식으로 아이템을 합쳐 제시된 아이템을 전달하고 획득한 보상으로 정원을 꾸미며 게임을 진행합니다. 여기 머지맨션의 스토리는 가족의 비밀을 풀어가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 게임 플레이 방식:
머지맨션의 플레이 방식은 장르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합치기"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유저는 동일한 아이템을 합쳐 더 높은 레벨의 아이템을 생성하고, 이 아이템을 통해 다양한 퀘스트를 완료하게 됩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높은 레벨로 갈수록 요구되는 아이템이 많아지기 때문에 중독성이 있으며 점차적인 성취감 또한 제공하게 됩니다.
* 조작 및 인터페이스(UI/UX):
손가락으로 드래그&드롭하는 터치 기반의 조작으로 직관적이고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아이템을 합치는 단순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인터페이스는 깔끔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계되어 있고, 튜토리얼이나 가이드도 간단하여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됩니다. 다만, 제한된 게임판에서만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아이템이 많아지면서 인터페이스가 다소 복잡해집니다.
* 레벨 디자인(난이도):
심플한 머지 퍼즐 특성상 머지맨션의 난이도는 적절히 조절되어 있습니다. 머지 게임을 해본 적이 없는 유저라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죠. 상위 · 하위 아이템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새로운 아이템과 퀘스트가 등장해 퍼즐 자체도 신선함을 유지합니다. 특히 머지 퀘스트를 통해 가족의 비밀을 풀어가는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이 더욱 재미를 유지할 수 있는 요소로 보입니다. 그러나 종종 특정 아이템의 획득이 지나치게 어려워서 유저가 좌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아이템을 보관해야 합니다.
* 자원 관리:
머지 맨션은 에너지 시스템 및 자원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제한된 에너지 시스템으로 유저에게 전략적인 사고를 요구하지만, 에너지가 부족할 때면 플레이의 흐름이 끊긴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에너지는 머지 게임 내에서 에너지 아이템을 제공하고 광고를 보고 보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 과금 모델:
머지 맨션은 F2P(Free-to-Play) 모델을 채택하며 인앱 결제를 통해 게임 내 화폐나 자원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광고를 통해 무료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비교적 과금 유도가 적어 가볍게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줍니다. 다만 특정 아이템을 빠르게 얻기 위해서는 결제를 통해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한 면이 있어 페이 투 윈(Pay to Win. P2W) 요소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과금 요소:
과금을 하지 않는 유저라도 과금 유저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를 여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추후 격차를 벌리고 싶다면 VIP, 패스, 특별 패키지 등 요소를 추가할 수 있겠습니다.
* 콘텐츠:
머지 맨션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 캐릭터, 퀘스트를 제공하여 콘텐츠의 풍부함을 유지합니다. 다양한 테마와 이벤트가 게임을 오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만 종종 잦게 발생하는 이벤트로 본 게임을 진행하기 힘들다는 유저의 의견도 있습니다.
* 스토리 및 세계관:
게임의 스토리는 집안의 숨겨진 비밀을 풀어간다는 미스터리 장르로 유저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캐릭터, 배경, 스토리가 어우러져 사건 전개와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요소가 게임의 주요 동기 부여 요소로 작용합니다.
* 진행:
유저는 아이템 머지를 통해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아이템을 합치고 퀘스트를 완료하며 경험치를 획득하고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레벨업을 통해 게임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레벨이 오를수록 경험치 구간이 높아지는 부분이 있어 레벨업을 하는데 답답함을 느끼는 유저가 있습니다.
* 보상 시스템:
머지 맨션은 매일 로그인, 퀘스트 보상, 이벤트 보상 등 다양한 보상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보상을 제공하는 주기와 아이템 종류 및 개수가 적절하여 유저가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다만, 단조로운 게임 진행으로 인해 보상이 반복적일 수 있어 다른 추가적인 보상 체계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 유저 리뷰 및 피드백:
유저들의 게임 리뷰를 살펴보면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싱글 플레이로 간단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플레이와 미스터리를 감춘 스토리텔링이 많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종종 제기되고 있어, 유저의 흥미를 잃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타 게임 비교 분석:
머지 맨션과 같은 퍼즐 머지류의 "합치기" 게임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들과 비교하자면,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시뮬레이션 요소를 결합한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경쟁 게임들에 비해 캐주얼하면서 흥미로운 스토리를 강조한 부분이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간단한 과금 요소들이 일부 타 게임에 비해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시스템 개선:
에너지 제한이 유저가 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돌아보는 요소로 적용될 수 있지만 유저의 몰입도를 방해하는 요소로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최대 에너지는 100이고 하나의 에너지를 회복하려면 2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상위 아이템을 1회 클릭할 때마다 소모되는 에너지를 따라가기에 2분의 시간이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보충하는 다양한 방법을 추가하여 유저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 인터페이스 최적화:
제한된 판에서 머지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플레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템의 종류가 많아지며 인터페이스가 복잡해집니다. 비단 머지 맨션만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아이템 정리 기능이나 필터링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친구와 멀티플레이:
SNG 게임의 특징인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하면 다양한 플레이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친구와 협력을 통해 퀘스트를 완료하거나 친구 게임 맵에서 아이템을 획득하는 등의 기능을 도입하면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테마 이벤트 진행:
시즌별로 새로운 테마를 가진 구역을 오픈하거나 월드맵 내에서 새로운 테마를 입힌 이벤트를 도입하면 유저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머지 게임판이 변경되는, 새로운 판과 상위 · 하위 아이템이 나오는 이벤트가 아니라, 원래의 머지 게임을 유지하되 스토리 내의 이벤트가 생성된다면 풍부한 게임이 될 것입니다.
머지맨션은 간단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게임플레이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많은 플레이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광고의 기획 또한 한몫했던 그런 게임이죠! 물론 플레이하다 보면 답답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무과금 · 라이트 유저에게는 틈틈이 즐기기 좋은 모바일 게임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게임의 구성이 잘 되어있어서 게임 기획자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은 모바일 게임인 것 같네요. 저는 점점 복잡해지는 머지 게임판을 보며 한숨만 쉬다가.. 쉬고는 있지만 앞으로도 종종 생각날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