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26 "조지아의 감자"
감자를 화폐로 사용하는 나라가 있다. 다큐멘터리 <조지아의 상인 The Trader, Sovdagari, 2017>에서 접한 세계는 감자를 통해 물물교환을 하고 있었다. 옛 방식을 이어간다는 건 어떤 세계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화면을 꽉 채운 조지아 상인의 눈으로 본 모습은 까다로움이라고는 없다. 그래서 그 세계에 속해 있지 않더라도 그게 자연스러운 일임을 느낄 수 있다.
여기 진도북놀이를 배우는 교육생과 그들을 가르치는 이수자와 전수자들이 있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열정을 주고받는데, 엄격함보다는 활기가 이 집단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옛 방식을 이어간다는 건 이 집단에서는 즐거움이다. 한 구석에 내팽개쳐진 스마트폰의 알람을 무시할 수 있는 한 순간의 에너지가 그렇게 지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