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난 정말 궁금한게 도대체 저 벽 너머엔 어떤 진실이 있을까?
분명 고약하고 더럽고 추악까진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종류가 아닐까?
글쎄.. 진실이 과연 저 문, 벽을 넘으면 있을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곰곰히 생각해 봐 네가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이 있어
과연 뭐가 있을까..
흠.. 진실은 말이야.
그냥 네가 지금 알고 있는 사실이 진실이야
너는 진실을 왜곡하고 싶었던 게 아닌지 다시 생각해봐
저 벽, 문 밖에 뭐가 있느냐 물었지?
문 밖에는 그저 허탈함, 안타까움, 미련..
이런 것들이 있을것 같은데
넌 어떻게 생각해?
한참 깊은 생각을 하고 더 나아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생각까지 하며
사람을 오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파악하려고 한게 아니라 싫어하려는 마음이 한구석에 있었던 거죠 그냥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었을 뿐인데요.
그래서 분명 이 사람은 보이는 부분 말고도 더 안 좋은 점, 이상한 점이 있을거라 단정했습니다.
어리석었죠. 보이는게 다였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싫어하게 되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기 힘들어집니다.
그 시간에 나와의 시간을 더 보냈으면 좋았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