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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없는데 어떻게 힘을 내요?

by 프롬서툰

여기서 더 어떻게?


힘내.

jimmy-conover-SEQ2VI0KI6A-unsplash.jpg?type=w1 사진: Unsplash의Jimmy Conover


때때로 힘내라는 말은 응원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치 모욕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이미 더 이상 할 수 있는 만큼 다 하고 있는 사람에겐 말이에요.





힘내기 위해

애써야 할 것 같은 기분


최선을 다한다는 건 몸에 밴 습관이자 태도입니다.


요컨대 그런 타입의 사람은 늘 힘을 짜내고 있다는 말씀.


그건 일종의 강박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힘내'라는 말을 들으면 피곤해지기도 해요.


힘을 내기 위해 또 애써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할까.





뭐라고요?


오늘은 아침부터 급히 자료를 취합해야 했습니다.


오전에만 전화를 30통 넘게 한 것 같아요.


'취합하는 사람이 알아서 정리해 주겠지.'


그런 마음으로 대충 던진 자료들을 볼 때면 각 부서의 담당자들이 악당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한 담당자가 통화를 마치며 이런 말을 하더군요.



dog-5379498_1280 (1).jpg
많이 힘드시죠?
조금만 더 힘내세요.


힘내라는 말 밖엔


저도 힘내라는 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네가 잘했으면 내가 힘낼 필요 없는 일들이 많거든요.


그럼에도 그 말을 들으니 잔뜩 곤두섰던 신경이 누그러지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괜찮길 바라는 상대의 진심이 느껴졌거든요. 위로는 해주고 싶은데 달리 표현할 말이 없었을 거예요.


힘내라는 말 밖엔.





POWER


아마 이번 주는 계속 이런 식일 거 같아요.


그럼에도 오늘도 정시 퇴근했다는 것에 의미를 둬봅니다.


독자님들은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저는 힘을 좀 더 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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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가장 강력한 월요일이 이렇게 끝나가네요.





from surtune



https://blog.naver.com/surtune45/22391854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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