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큰 기대는 없었지만 역시나.
오늘도 쉴 틈 없이 바쁜 하루였습니다.
바쁜 건 괜찮아요.
하지만 나만 바쁘다는 사실이 박탈감을 느끼게 하죠.
누군가는 그토록 바랐을
평소보다 늦은 퇴근을 해야 했을 땐 억울한 생각도 들었어요.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 해?'
하지만 바로 지난주까지도 매일같이 정시 퇴근하는 저를 보며 누군가는 같은 생각을 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저건 만날 칼퇴근이지.'
비교적 괜찮은 하루였다
이번 주는 시작부터 강행군이지만 그만큼 좋았을 때도 있었으니까.
그래요, 그걸로 된 거예요.
일에 쫓기는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고, 담당자들에게도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휴직했던 때보다는 좀 멋있어진 거 같은데?'
남몰래 어깨가 으쓱했답니다.
퇴근하는 길에 딸이 먹고 싶다던 오레오까지 사 왔으니 오늘도 비교적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from su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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