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번째 날. 나의 사랑하는
생각정리를 하자고 바다를 보러 간다.
바다에 도착하면 파도가 다가왔다가 멀어지는 것을 그저 바라보고, 철썩 거리는 소리에 눈을 감는다.
돌아오는 길에서야 왜 바다에 갔는지 떠오른다.
이 부분은 기억에서 삭제되는지,
매번 생각정리를 위해 바다에 가고
돌아오는 길에 이유가 떠오르는 것은 여전하다.
-내일 이어서. 바다에 대하여.
브런치 작가 그린제이입니다. 하루 한 장씩 글과 그림으로 매일을 쌓아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