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워라밸
오마이뉴스에서 쓴 나의 마지막 기사가 작년 11월이었다. 오랫동안 기사 쓰기를 멈췄다가 2025 공동 리포트라는 시리즈에서 <세계의 워라밸>에 관한 영국 기사를 써달라는 청탁이 들어왔다. 솔직히 내가 기사를 쓰다가 그만두었던 가장 큰 이유는 뺏기는 세금 때문이었다. 메인 페이지에 올라가서 원고료가 괜찮다 해도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2%가 원고료에서 공제되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은행으로 원고료를 청구했을 때 입금된 돈을 보고 정말 화들짝 놀랐다. 그 후로 기사 쓰고 싶은 마음이 뚝뚝 떨어졌다. 이번에 기사 청탁을 받으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이런 청탁이 없다면 영영 글을 안 써버릴 것 같아 서서히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다.
한국이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사회적 관심사가 커져가는 요즘, 영국의 노동시간과 직장문화를 조사하고 4명의 스코틀랜드 친구들을 인터뷰하면서 기사 쓰는 게 또 재밌어졌다. 어제 메인 페이지에 떴던 기사를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