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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마케터 이직 도전기

뭐부터 해야 하는 거지?

by 나아가

마케터 취업시장은 쉽지 않다.


대기업 마케터를 꿈꿨으나 서류에서 무한 탈락이 반복되었다.

당시 학교 취업 센터를 찾아가도 인서울 대학권, 이 정도 스펙이면 대기업 마케터는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


두려운 마음이 문득 들었고 취업 유튜버들은 중소 기업에 들어가서라도 일을 경험하라고 했다.

그리고 3개월 상반기 대기업 취준을 실패하고 불안했던 당시 25살의 어린 나는 덜컥 스타트업, 즉 중소기업 마케터로 취업을 했다.


그리고 현재 2년 4개월 재직 중 인 3년차 마케터가 되었다.


이 곳에 있으면서 많은 혼란스러움을 겪다 보니 2년차 때부터는 슬슬 이직 준비를 시작했다.

opic을 준비했고, 경력사항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잠을 줄여가면서도 해봤고 주말에는 스터디에 나가면서 직장과 이직을 동시에 준비했다.

그렇게 준비한지 3개월, 하반기 이직은 처참히 실패했다.


현타가 왔다


현업에서도 바쁘고

이직 준비에도 바쁘니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인생을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왜 열심을 다해 살아야 하는 걸까

대기업을 들어가지 못 하는 쓰레기 같은 인생


스스로를 탓하고 미워했다


그리고 미친 듯이 2개월을 놀았다

해외도 다녀오고 친구들을 만나 신나게 놀았다


그리고 상반기 이직 시즌이 왔다

그리고 나는 나아가야 한다


다시 가야 한다

그리고 기록하고자 한다

이러한 나의 작은 몸무림을 기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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