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직생 꿀팁 125... 동료 편(25)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말투가 독특한 후보를 흉내 내는 개그맨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약간 과장하긴 했지만 후보의 특징을 잘 잡아내서 상대 앞에서 그대로 시연했죠. 후보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 제가 그런 식으로 말하는군요. 대개는 그래야 정상입니다. 절대 고쳐지진 않겠지만.
직장 생활하다 보면 말을 참 버릇없이, 예의 없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똑같은 소리를 해도 어떻게 저렇게 기분 나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러고 보니, 그런 정치인이 하나 더 생각납니다. 엄청난 능력을 가졌지만, 상대를 배려하거나 공감하는 점수는 빵점에 가까운, 그래서 자기편에서도, 상대편에서도 큰 점수를 못 얻었죠. 지금은 어디서 조용히 책을 쓰고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말투는 실력과 인품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게 필자 생각입니다.
각설하고,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대하는 게 좋을까요.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첫 번째, 기회를 봐서 진심으로 조언하거나 부탁하는 겁니다. 사실, 이런저런 말투가 상당히 거슬립니다. 이런 식이면 어떨까요. 단, 그런 조언을 할 수 있을 만큼 친분이 있어야 합니다. 어설픈 관계라면 오히려 지가 뭔데, 하면서 반발하거나 분노할 가능성이 큽니다.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거울 효과를 함 시도해 볼만합니다. 상대의 말투를 은연중에 흉내 내 보여주는 겁니다. 상대가 거울을 보면서 잘못을 깨닫게 하는 거죠. 사무실 동료들과 협조를 하면 더 효과적일 겁니다. 내가 저 정도였나?라고 충격을 받을 수도 있죠. 그렇게 해도 개전의 기미가 전혀 없다?
그럼 포기하세요. 가능하다면 상종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이 40 넘으면 죽을 각오가 없으면 버릇을 고치기 힘듭니다. 어렵다고 봐야죠. 그런 사람을 기분 상해가며 계속 볼 이유가 특별히 없다면, 안 보는 게, 신경 끄는 게 상책입니다. 그렇게 해도 작은 트러블이나 손해는 있겠지만, 세상 무너지지 않는다에 한 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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