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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도 벅찬데 따로 학위 공부를 해야 할까요

슬직생 꿀팁 129... 인사평가 편(4)

by 이리천


일하기도 버겁고 바쁜데 더 공부해야 할까요라고 묻는 직장인들이 있습니다. 두 말할 것도 없습니다. 공부 더 하시길 바랍니다. 학교 레벨은 따지지 마세요. 당신이 더 공부하고 싶은 분야로 꼭 학위를 따놓으시길 바랍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현업에서 배우는 지식엔 한계가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체계적인 지식과 새로운 변화를 공부해야 합니다. 시장은 변하고 기술은 진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이유를 잘 아실 겁니다. 실무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업데이트된 지식을 줄 수 있는 대학원을 고르세요.


두 번째는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지금도 만족스럽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람 인생은 한 치 앞을 보기 힘듭니다. 멀쩡하던 회사가 쓰러질 수도 있고, 당신 역시 어떤 이유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생존을 위해서도 특정 분야에서 학위 하나 정도는 따놓는 것은 보험용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학위 과정을 하면서 새로운 분야의 인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와 협업 가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교류하는 과정에서 인생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시간은 내기 나름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절실하다고 느끼면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 냅니다. 공부는 절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일도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절실하지 않으면 재미도 효과도 없습니다.


절실함을 느낀다는 것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장단점이 무엇이고, 지금 어떤 처지에 놓여 있고, 뭐가 문제이고, 어떤 점에서 위험한 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입니다. 그걸 깨닫게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뿐 아니라 일 연애 결혼 출산 승진 등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물론 완전 반대로 갈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어쨌거나 공부는 권장합니다. 꼭 학위가 아니더라도, 당신이 알고 싶은 분야에 정기적으로 조금씩 시간을 할애해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도는 골방에서 하라고 예수님도 말씀하지 않으셨나요.


다만, 너무 표 나지 않게 조금씩 천천히 하시길 바랍니다. 학위 공부한다고 회사 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그런 미래를 위해 현재를 뒤흔드는 아주 바람직하지 않는, 어쩌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나은 일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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