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직생 꿀팁 135... 인사평가 편(10)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화가 치밀고 억울하고 불안해서 잠을 못 이루기도 합니다. 만병의 원인이라는 스트레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속에서는 네 가지 주요 호르몬이 반응합니다.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은 증가하고,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감소합니다. 그 결과로 혈압과 혈당이 상승하고 불안감이 심해집니다. 우울감이나 무기력함, 공격적인 충동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보이는 감정적 반응은 대부분 호르몬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럴 때 곧바로 어떤 행동을 한다면? 당연히 비정상적인 반응일 겁니다. 괜한 말다툼, 감정 폭발, 혹은 충동적인 퇴사 같은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죠. 그래서 필요한 게 ‘딜레이’ 전략입니다.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잠시 멈추는 겁니다. 그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한 4단계 대응법을 소개드립니다.
1단계: 그 자리를 벗어나십시오. 스트레스를 유발한 공간에서 잠시 물리적으로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줄어듭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가거나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공간이 바뀌면 기분도 바뀝니다.
2단계: 천천히 걸어보세요. 가벼운 걷기는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생각을 분산시킵니다. 실제로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지며 혈압도 안정됩니다. 가능한 한 조용한 공간을 걷는 것이 좋고, 꼭 공원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심호흡을 해보세요.
3단계: 단 것을 먹어 보세요. 산책 후 간단히 달달한 간식을 섭취하면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납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딸기 요구르트, 흑당커피 같은 게 효과적입니다. 단 음식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뭐라도 씹고 삼키는 행동 자체가 안정감을 줍니다.
4단계: 시간이 허락한다면 조용한 곳에서 잠깐 눈을 감고 쉬는 것도 좋습니다. 5분이면 충분합니다. 반드시 잠이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눈을 감고 몸을 쉬게 하는 것만으로도 뇌의 활동이 달라지고 호르몬 분비도 조절됩니다. 이 짧은 휴식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이렇게 네 단계를 거쳤는데도 마음이 여전히 답답하다면? 저녁에 친구들과 맥주 한 잔 하며 낮의 일을 복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속 얘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는 줄어듭니다. 말하지 않고 혼자 삭이면, 감정은 오래 곪습니다.
그래도 끝끝내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다면? 그때는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내가 아직 내공이 부족하구나’ 그렇게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나 자신은 오늘도 단단해지고 있다고 믿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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