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차분 쓰담쓰담
나의 오랜 책지기, 윤희가 이번에 어린이들을 위한 필사 책을 출간했다.
몇 년 동안 꾸준히 명작 동화를 다시 읽으며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문장들을 뽑았다.
저자의 정성만큼이나 좋고 마음을 울리는 좋은 문장들이 한가득이다.
명작에서 뽑은 문장들이 한 페이지!
그 옆 페이지에는 여유 있게 필사할 수 있는 지면이 마련되어 있다.
급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 나도 한 페이지씩, 또박또박 쓰려고 노력하며 필사를 시작했다.
'그래, 이 문장 참 좋았는데!'
'이런 내용도 있었나? 다시 봐야겠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복잡한 머릿속도 비워낸다.
아이들과 각 명작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그 기회에 책도 읽어보고, 차분히 글 쓰는 연습도 하고, 맞춤법과 띄어 쓰기를 자연스럽게 읽힐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정말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