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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담 Nov 29. 2024

처음이라는 재료로 만든 요리

레시피 비법은 비밀

배경음악. 이루마 [River Flows in You]

* 들으며 읽으시면 더 좋아요:)




문득, 내가 만든 첫 요리가 무엇이었는지 떠올려본다.

무슨 요리를 했더라? 칼질은 어떻게 했지? 레시피는 있었던가?


요리를 처음 시작할 때, 우리는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묻기도 하고, 영상을 검색하거나, 유명한 셰프의 레시피를 참고하기도 한다. 그렇게 배운 방법을 총동원해 요리를 완성하지만, 결과를 보면 한 번쯤 갸우뚱하게 된다.

이게 맛있는 건가, 없는 건가. 원래 이런 맛이 맞는 건가?



처음만 힘들 뿐

처음은 언제나 낯설고 두렵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요리를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큰 용기를 낸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여러 번 시도하며 그것을 점차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요리를 몇 번 해보다 보면 점차 자신의 취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좋아하는 재료는 더하고, 싫어하는 맛은 과감히 빼보며 나만의 요리를 만들어간다. 그렇게 경험이 쌓이다 보면 문득 감탄하는 날이 찾아온다.
"와, 내가 만든 게 이렇게 맛있다고?"


이렇게 배운 과정은 단지 요리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인생과도 맞닿아 있다.



인생이라는 요리

삶에도 지침서가 필요하다. 누군가의 조언과 기존의 경험은 나침반처럼 초반에 방향을 잡아주는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복사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정해진 틀을 반복하거나, 누군가 밟아놓은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삶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심리학자 캐럴 드웩의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이론에 따르면,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여기는 사람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한다고 한다.


실패는 좌절로 끝나는 것이 아닌, 나만의 방식과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도전을 통해 우리는 자신감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인생이라는 여정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갈 수 있다.



처음이라는 설렘과 두려움

처음은 언제나 낯설고 두렵다. 하지만 처음이라는 순간은 단 한 번뿐이다. 요리에서 나만의 맛을 찾아가듯, 삶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가야 한다. 다양한 재료가 더해져 맛의 깊이를 더하듯, 도전과 탐색은 우리 인생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그 과정 속에 우리는 새로운 길을 찾고, 예상치 못한 잠재력을 드러내기도 한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좌절을 겪고, 예상 밖의 결과를 마주할 때도 있다.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첫 발을 내딛고, 다양한 접근을 통해 다채로운 맛을 느끼며, 나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 삶의 묘미일 테니까.



나만의 레시피

우리, 그렇게 살아보자. 요리에서처럼 내 입맛에 맞는 재료와 방법을 찾으며, 나만의 인생을 만들어보자. 그렇게 언젠가 자신만의 인생 레시피를 완성해갈 때, 스스로를 바라보며 깨닫게 될 것이다.
"이게 내 인생이야? 이렇게 멋진 삶을 살고 있다고?"


처음이라는 용기, 도전하는 경험, 실패라는 배움을 통해 우리는 점점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간다.



요리를 완성해 가듯,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완성되어 간다.

배경음식. 통밀 파스타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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