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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당신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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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드릭 Sep 20. 2024

바다가 맑아질 것입니다

바다 가장자리에 서 있는 당신 목소리가 들립니다.

파도가 너무 많이 말하는 곳

그리고 그들이 해안에 남기는 모든 단어

손에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큰 돌처럼

하지만 남겨두기에는 너무 소중합니다.    


 

순간이 있습니다.

물이 멈출 때

한때 사나웠고 거칠었던 조수가 숨을 돌릴 때

그 조용한 곳에서

가장 큰 폭풍우도 그 끝을 기억합니다.    


 

바다를 저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쉬게 하세요.

삼키고 싶지 않았던 단어는 그대로 두세요.

다시 파도 속으로 미끄러져

지평선으로 녹아내리는 것을 지켜보세요.

그들은 당신 안에 살 필요가 없습니다.     



준비가 되면 뚜껑을 닫습니다.

바다가 알려줄 때가 아닙니다.     



내일이 오면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서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드러냅니다.

맑고 조용한 해안가.     



The Sea Will Clear    

 

I hear you, standing at the edge of the sea,

Where the waves have spoken too many times,

And each word they leave on the shore

Like stones in your hands, too large to carry,

But too precious to leave behind.     



There is a moment, you know,

When the water pauses.

When the tide, once fierce and wild,

Takes a breath—

In that quiet,

Even the loudest storms remember their end.   


  

You do not need to stir the ocean anymore.

Let it rest.

Let the words that were never meant to be swallowed,

Slip back into the waves,

And watch them dissolve into the horizon.

They do not need to live in you.     



Close the lid when you're ready.

Not when the sea tells you.     



When tomorrow comes,

You will stand, not waiting anymore,

And reveals, for the first time,

A clear, quiet sh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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