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마트시티 1편 - 하노이/호치민
급속한 도시화와 인프라 한계에 직면 → 지속 가능한 발전 해법으로 스마트시티 모델 책택
정부: 스마트시티 개발계획(2018~2030)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 민관협력 (PPP), 데이터 통합 인프라 추진
베트남 스마트시티 시장: 71억 달러(2024년) → 227억 달러(2033년)로 성장 전망, AI·IoT·빅데이터가 핵심 동력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도시화 속도를 보이는 베트남은 스마트시티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정부의 전략적 정책과 민관협력, 그리고 한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이 결합되면서 베트남은 ‘스마트 전환’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I. 도시와의 전환점과 관리 모델 혁신의 필요성
베트남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도시화 단계를 맞이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도시 수는 902개, 도시화율은 44.3%로, 2030년에는 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베트남 통계국2025~2030년 기간 중 베트남의 연평균 도시 인구 증가율이 2.34%로 중하위소득 국가(2.37%)와 세계 평균(1.45%)보다 높고, 중국(0.8%) 및 동아시아(0.67%)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은 베트남이 경제 성장과 농촌-도시 간 인구 이동에 기반 하여 도시화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인프라 수용 한계와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이동 속도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베트남이 현재 도시화의 고조기에 있는 반면, 중국과 동아 시아는 이미 안정기에 접어든 상황이다.
하노이, 호찌민시, 다낭 등 대도시의 급속한 발전은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으나, 동시에 교통, 환경, 에너지, 공공 인프라 측면에서 큰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베트남 정부는 스마트시티(Smart City) 모델을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해답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하였으며, 한국을 비롯한 국제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II. 국가 정책 및 전략적 방향
베트남 정부는 스마트시티 구축 개발을 위해 법적 기반이 되는 정책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제950/QĐ-TTg호에서 “2018–2025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개발 계획, 2030년까지 지향” 총리 결의안을 승리하여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한 최초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약 7년간의 시행을 통해, 도시계획·관리·스마트 공공서비스 등의 주요 방향이 구축되었으며, ICT 기반 도시 인프라 체계를 중심으로 온라인 행정 서비스가 확대되어 시민 편의가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2024년 총리 결의안 제179/QD-TTg호에서 “2030 년까지의 건설산업 발전 전략 및 2045년까지의 장기 방향”을 승인하였다. 동 결의안에 따르면, 2025년까지 도시화율을 최소 45% 이상, 2030년까지 최소 50%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다. 아울러, 2025년까지 전국 도시 수를 약 950~1,000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약 1,000~1,200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도시 지역 경제의 국내총생산 기여도를 2025년 약 75%, 2030년 약 85%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AI,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도시 관리 활용, 민관협력(PPP) 모델을 통한 민간 투자 유치, 통합 도시 데이터 시스템 및 국가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 등을 우선 추진 방향으로 간주하고 있다.
III. 시장 규모와 성장 동력
IMARC Group에 따르면,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2024년 71억 달러에서 2033년 227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3%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2단계(2025~2030년, 2045년 비전)는 본격적인 도약과 실질적 추진 단계로, 민간경제 발전을 위한 제68호 결의, 과학기술·혁신·디 지털 전환·스마트 시티 발전을 위한 제57호 및 제71호 결의 등 당과 정부의 핵심 정책이 추진 동력으로 작용한다. 그 결과, 행정 단위가 63개에서 34개로 축소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관리 여건이 마련되었으며, 하노이, 호치민시, 꽝닌, 하이퐁, 다낭 등 5개 주요 도시가 선도적으로 스마트 시티를 추진할 잠재력이 있 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또한, 베트남은 한국, 호주, 일본 등 성공 사례가 있는 국가들의 경험을 학습하고, 특히 베트남 최대 투자국인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은 스마트시티 발전에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5G 등 디지털 기술의 확산이 도시 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시티 솔루션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확산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도시 거주자의 91%가 스마트폰 보유, 98%의 인터넷 보급률 등으로 높은 기술 수용도가 스마트시티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 결과로 베트남은 싱가포르, 태국에 이어 아세안 내 스마트시티 성장 속도 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있다고 VINASA(2024)가 보도하였다.
IV. 선도 도시들의 스마트시티 사례
1. 호치민시,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는 도시
호치민시는 스마트 시티 1단계 완료하여 IOC 안정적인 운영으로 들어가며 다분야 데이터 통합을 완료하였다. 그리고 행정구역 통합 이후 베트남 최초의 1400만 명의 인구의 메가시티로 부상하며 GRDP 전국의 약 1/4 차지하게 되었다.
스마트시티 개발 2단계에 호치민시는 스마트 교통(메트로 1호선), 스마트 의료, 스마트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2027년 기간에 핵심 프로젝트 기반 구축 계획, 2027~2030년에 전시 전면으로 확대함으로 ASEAN Top 3, 디지털 경제 비중 40%의 목표를 설정하였다. 그리고 2030~2035년 기간에 혁신 허브로 도약하며 2045년에 인구 1,800~2,000만 명 메가시티로 성장하여 국가 GDP의 30~40% 기여하는 상하이·방콕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빈그룹이 일본 미쯔비시와 호치민에서 추진중인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출처 : 비나한인)2. 하노이시 – 북하노이 스마트시티의 모델
하노이시는 북하노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하고 있으며, 2032년 완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교통 관제센터를 업그레이드하며 AI 기반 카메라 구축을 시공하고 있다. 또한, 전시 WAN 구축, 가구의 93.15% 광케이블 보급, 시민의 81.7% 스마트 폰 사용 등의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앞으로 하노이시는 도시 관리 및 공공 서비스 분야에 신기술 시범 계획과 클라우드 기반 행정 데이터 센터 임차 운영 계획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 서비스 온라인화, 전자 원스톱 시스템, 국가 데이터베이스 연계 완성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도시 관리 및 운영에 있어 선도적 기술 적용 도시로 발전하는 것과 108층 금융·상업 타워를 국제적 상징으로 조성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하노이 북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 출처: KOTRA본 글의 대한 저작원은 테크밸리베트남에 있습니다. 복사, 인용시에는 출처를 남기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