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순삭 독일 Köln 바이닐 디깅
해피아워는 이번 본업의 출장 사유로 독일 Dusseldorf 로 떠나게 되는데… 주어진 자유시간을 해피아워에 할애하고자 나만의 레코드샵을 찾아 쾰른이라는 이웃 마을을 찾아가게 되었다.
쾰른(Köln)은 독일의 서부에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주요 도시이자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다. 라인 강변에 자리 잡은 이 도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고대 로마 시대에 건설되어 오늘날까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세계 3대 대성당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나의 관심사는 쾰른이 음악 중심지에 있다는 것에 있었으니…그것은 바로 퀄른이 독일의 음악 중심지 중 하나로, 클래식부터 현대 음악, 전자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전자음악과 실험 음악의 중심지
테크노와 클럽 문화
독립 음악과 언더그라운드 씬
그러나 나에게 할애된 자유시간은 단 3시간 이었으니… 가고 싶었던 2Pick 레코드 샵을 빠르게 다녀왔다.
KOMPAKT
�Schaafenstraße 36, 50676 Köln, Germany
⏱️운영 시간:
Wed-Fri: 1-7 P.M.
Sat : 12-5 P.M.
Sun.Mon.Tues - OFF
Kompakt 역사
1993년, Wolfgang Voigt, Reinhard Voigt, Jörg Burger, Jürgen Paape는 쾰른에 'Delirium'이라는 이름의 레코드샵을 열었다. 이후 Michael Mayer가 합류하면서 팀이 강화되었으며, 1998년, 이들은 기존의 여러 레이블과 레코드샵, 유통 및 이벤트 조직 활동을 통합하여 'Kompakt가 공식적으로 탄생하였고, 단순 레코드샵을 넘어 레이블, 전 세계 유통망, 음악 출판사, 온라인 주문 서비스, 국제적인 아티스트 에이전시로 성장하였다.
Kompakt는 미니멀 테크노와 하우스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자음악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쳤으며, 표적인 아티스트로는 Superpitcher, Michael Mayer, Justus Köhncke, Rex the Dog, Gui Boratto 등이 있다.
Commentary
한국에 있는 Kompakt 바도 참 좋아하지만, 독일에서 만난 또 다른 Kompakt 레코드의 색다른 매력에 또 한 번 매료되었다. 전자음악 중심으로 나열된 바이닐들과, Kompakt에서만 발행하는 연도별 믹스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DJ가 플레이 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즐길 수 있는 플로어, 소파 등이 마련되어 있어 음악 씬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오픈런으로 1등을 한 사람이었지만, 그 이후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바이닐을 찾으러 오는 것을 보고, 전자음악 씬의 마니아들이 한국보다는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Kompakt는 매년 'Total' 시리즈를 통해 그 해의 주요 트랙과 새로운 곡들을 모아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 중이다. 해당 시리즈는 2000년에 첫 번째 앨범이 발매된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으며, 미니멀 테크노와 하우스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자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Total' 시리즈의 특징
다양한 아티스트 참여: Kompakt의 대표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신진 음악가들의 곡도 포함되어, 레이블의 음악적 다양성을 보여준다
한정판 바이닐 발매: 매년 한정된 수량의 바이닐로 발매되어 수집가들에게 높은 인기를 보유한다.
음악적 흐름 반영: 각 앨범은 해당 연도의 전자음악 트렌드와 Kompakt의 음악적 방향성을 반영한다.
2024 'Total24' 시리즈
트랙 수: 총 17곡
주요 아티스트: Jürgen Paape, TEE MANGO, Rex The Dog, Jonathan Kaspar, Michael Mayer 등
장르: 미니멀 테크노, 하우스, 일렉트로닉 등
TRACKLIST
베를린 도시 지형의 바이닐 커버가 매우 인상적인 Thomas Fehlmann의 ‘Gute Luft’바이닐은, 해당 바이닐은 Kompakt에서 발매되었으며, 독일 TV 다큐멘터리 '24H Berlin'의 사운드트랙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각 곡을 마치 지하철역을 표기하듯 색상을 넣어 각 트렉을 들을 시, 베를린 도시를 음악적으로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기에 독일에서 만난 운명적인 바이닐이라 할 수 있겠다.
앨범 구성
'Gute Luft'는 2장의 LP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5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해당 바이닐은 Dub Techno, Ambient, Tech House 등의 장르를 아우르며, Fehlmann의 섬세한 사운드 디자인과 감각적인 멜로디가 담고 있고, 도시의 다양한 분위기와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듣고 있으며 베를린의 하루를 간접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가지 못한 베를린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어볼 수 있었다. Spotify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니 꼭 들어보시길 추천해 본다.
TRACKLIST
GROOVE ATTACK
�Maastrichter Straße 49, 50672 Köln, Germany
⏱️운영 시간:
Mon-Sat: 12-7:30 P.M.
Sun - OFF
Groove Attack 레코드샵은 독일 쾰른(Köln)의 벨기에 지구(Belgisches Viertel)에 위치한 전통 있는 음반 매장이며, 퀄른 센트럴 역에서 도보로 약 25분 정도이다. 1992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약 30년 동안 운영되고 있으며, 힙합, 소울,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바이닐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곳이다.
Kompakt는 전자음악에 집중하였다면 Groove Attack 는 힙합, 소울, 재즈뿐만 아니라 펑크, 디스코, 라틴, 아프로 등 유럽 다국가 음반 및 음반사의 다양한 희귀 바이닐들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크 포인트는 남성복 매장인 Monsieur Courbet의 지하에 있어, 패션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록 음반들을 조금 더 디깅하고 싶었으나, 록보다는 Hip Hop 음반을 더 많이 취급하고 있어, 힙합 레이블이나 음반에 관심이 많은 음반 디거라면, 그리고 퀄런에 어떠한 이유로 방문하게 된 사람이라면, 이곳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드린다.
전자음악 섹션에 50% off라….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닌가. 해당 섹션에서 ‘The Mulholland Free Clinic’이라는 바이닐을 발견했다. 알아본 결과 해당 바이닐은 Gal Aner, Jordan Czamanski, David Moufang, Jonah Sharp 등 네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여 2017년 독일의 Away Music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전자음악 앨범이었다.
흥미로운 포인트는 해당 바이닐은 2016년 8월 31일 베를린의 ://about blank 클럽에서 즉흥적으로 연주한 라이브 세션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이 정도면 소장 포인트가 완벽하지 않은가!?
TRACKLIST
나만 알던 그런 음악 싸클 리스너들 있지 않는가? SoundCloud는 주로 음악 스트리밍과 공유에 중점을 둔 플랫폼이지만 Bandcamp는 아티스트와 레이블이 직접 음악을 판매하고 홍보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디지털 음원, 바이닐, CD, 카세트 테이프 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하며, 수익의 대부분을 아티스트가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두 플랫폼의 주요 차이는 Bandcamp는 구매 기반의 직접 판매 모델을 제공하며, 아티스트의 수익 창출에 더 초점을 둔 반면, SoundCloud는 스트리밍과 소셜 기능에 집중하여 음악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에 있다. 해피아워가 앞서 구매 및 소개한 Kompakt의 앨범들은 모두 Bandcamp를 통해 디지털 음원과 바이닐 형태로 제공되고 있어 전 세계의 리스너들이 새로운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https://thomasfehlmann.bandcamp.com/album/gute-luft
https://awaymusic.bandcamp.com/album/the-mulholland-free-cli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