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일어나 분주하게 움직여 4시 15분에 집에서 출발~ 쌍문역까지 도보 15분 하지만 마음이 급하니 좀 더 빨리 걷기!!!
헉!!! 셔터가 내려가 있네???
그리고 네이버 길 찾기를 확인하니 4호선 첫차가 5시 반이란다. 서울역에서 난 5시반ktx를 타야 하는데
바로 뛰어올라와 택시를 잡아보았다. 없다. 택시가;;;
정신을 차리고 카카오 택시로 호출한 후 겨우 탑승 완료
"아저씨 5시 반차 타야 해요. 갈 수 있죠?"
새벽시간이라 차가 안 막히니 갈 수 있다고 안심시켜주신다. 어딘지 모를 구부정 구부정한 길을 한참을 지나 5시 13분 서울역 도착했다.
전광판에 6번 라인 부산 출발이 반짝인다. 예매한 좌석을 찾아 안전하게 탑승~ 휴~ 큰일 날뻔했다^^
숨을 돌리고 핸드폰을 5시 16분에 확인했다.
'뜨악' 오늘 프로그램을 기획하신 분이 아프셔서 응급실을 가실 상황이라 오늘 프로그램은 취소한다는 장문의 카톡이 왔다.
그 순간 난 '이렇게 난리를 치고 왔는데!!'부터가 떠오른 것을 보며 나란 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다. 계획이 틀어지는 걸 생각보다 많이 싫어하는구나.
그리고 정신을 가다듬으니 '아픈 사람은 지금 마음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까'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빨리 몸 회복하시길 바라고 저의 순간 욱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좀 더 너그러울 수 있도록 명상하며
기도하는 하루를 보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