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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고치지 않는 시, 하루 시 하나012
버스에 좋아하는
자리가 비어있을 때
늦잠을 자도 되는 아침
이불과 다시 한 몸이 될 때
햇살에 바싹 구워진 이불에
얼굴을 묻을 때
연습한 기타 반주에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을 때
현상한 필름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왔을 때
보고 싶은 사람이
내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줄 때
이민 1세대로서 해외 1인가구로 살아간다는 것. 다양한 경험과 고찰, 때론 낙서같은 상념들을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기록하고 나누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