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기쁨보다 고통이 삶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 고통을 이겨내는 유일한 길은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 예술과 철학 그리고 명상 속으로 도피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中, 56p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가 궁금해질 때,
그들의 경험이 진심 어린 조언처럼 다가올 때, 나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쇼펜하우어, 헤르만 헤세, 헤밍웨이, 로빈 윌리엄스, 한강, 젠슨 황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인물들의 31가지 인생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우리 가슴을 깊이 울린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취향을 가지고 있다. 옷, 음식, 그리고 책에 이르기까지. 그 취향은 나의 상황과 생각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10년의 회사 생활을 마무리한 후, 나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워킹맘으로 살던 시절, 자기 계발서는 나에게 사치였지만, 이제는 다르다. 막상 일을 내려놓고 나니, '내 존재는 어디에 있는가', '그동안 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왔다.
그때 문득, 내 마음속에 파고든 한 문장.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미 알고 있었던 그 문장이 어느 날 갑자기 나의 뒷머리를 세게 때린 것만 같았다. 마흔을 넘긴 지금, 나는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내 삶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 끌려 다니지 않고, 내 삶을 스스로 이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삶이 무너지는 순간, 오히려 삶은 또렷해진다. (24p)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다. 남들이 인정하기 전에, 내가 나를 먼저 인정해야 한다. (41p)
당신은 당신의 재능을 미리부터 낮게 여겨서는 안 된다. 기회 앞에서 뒷걸음치지 마라. (50p)
누구는 하루의 리듬을 '자율'로 채운다. 누구는 리듬 없이 '의무'에 쫓긴다. 이 둘의 차이는 놀랍도록 사소하지만, 삶의 방향을 통째로 바꾼다. 루틴은 단조롭다. 그래서 위대하다. (68p)
글은 결국 그 사람의 삶을 닮는다. (94p)
어차피 다르게 태어났잖아. 그렇다면 끝까지 다르게 살아 보자. (107p)
그는 매일 아침 카페에 앉아 자신을 비워내듯 글을 썼다. 감정을 버리고, 문장을 줄이고, 진실만 남기기 위해 자신을 깎았다. 그의 글은 이처럼 절제된 고백이었다. (120p)
내가 내 생각대로 살았으니, 너도 네 생각대로 살아보렴. (135p)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사세요. 길이 없다면, 당신이 길이 되면 됩니다. (162p)
지금은 말할 수 없을 뿐 생각은 계속되고 있다.(167p)
매일 감사할 것. 작은 행동이라도 매일 할 것.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계속 요청할 것.(177p)
책의 추천사를 쓴 최재천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너무 빨리 읽지 말고, 늘 머리맡에 두고 틈날 때마다 천천히 읽으라"라고. 잠들기 전 하루를 마무리하며 한두 페이지 읽기에 참 좋은 책이다. 조용히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해 주며, 생각의 방향을 단단히 잡아주는 글들이 가득하다.
이 글은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리뷰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브런치 스토리에 게시할 의무는 없으며,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자발적으로 올렸습니다.
#생각대로살지않으면사는대로생각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