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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성공

by 날아라후니쌤

2025.11.27. 00:55분 누리호가 발사되었다. 4번째 발사다. 결과는 성공이다. 액체산소와 연료가 주입되고 발사를 대기할 때에는 이상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전까지의 누리호 발사는 관이 주도했다면 이번 발사는 다르다. 민간이 주도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누리호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12개의 큐브 위성을 탑재하고 있었다. 모두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졌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발사체에 위성을 실어 보내던 때도 있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놀랍다.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나라가 부강해야 우주산업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경제적 뒷받침이 되니 이곳저곳에 신경을 쓸 수 있으니 말이다.


우주 산업을 개발하면서 얻는 이득은 여러 가지가 있다. 군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무기들도 조금만 손을 보면 적용이 가능한 기술들이 있다. 오랜 기간 누적된 노하우의 결과다. 누리호와 같은 발사체를 가지고 다른 나라의 위성을 실어 보낼 수도 있다. 위성을 우리나라에서 발사하는 점을 살펴보자. 다른 나라에 위성을 맡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기술이 유출되는 위험을 방지할 수도 있다.


한동안 RND예산 삭감으로 기초기술의 개발이 위축되기도 했다. 국가의 가장 기본은 기초기술이다. 기본적인 기술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연구와 개발에 비용을 아껴서는 안 된다. 연구하는 과정에서 기억해야 하는 점이 있다.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할 수도 있다. 실패하는 것이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실패가 있어야 성공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눈앞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매년 더 찾아보기 힘들다. 실패가 두려워서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실패해야 성공할 줄 안다. 성공하는 방법은 누가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고 성공의 길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 오늘의 한 마디 >

4번째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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