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집 AI 시대, 기계는 어떻게 협력하는가
인공지능 신문 기고문 등재
안녕하세요. 아이피렉스 특허법률사무소 입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어느새 우리 삶 곳곳에 침투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떠올리는 인공지능은 대부분 단일 장비 혹은 단일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모습입니다.
한 대의 로봇, 하나의 자율주행차, 한 대의 드론처럼요. 하지만 이제 AI는 집단적 사고와 협업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바로 ‘군집 AI’의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신문에 게재된 김용덕 변리사 기고문에서는 미국의 AI 기업 팔라다인 AI(Palladyne AI)가 출원하고 등록한 미국 특허 US 12,452,957 B2를 중심으로 이러한 기술적 전환점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 특허는 이종 센서 네트워크의 폐쇄 루프 제어 구조를 통해, 서로 다른 플랫폼과 성능을 가진 장치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판단하고, 협업하는 진정한 지능형 분산 시스템을 구현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분산된 뇌와 신경계를 가진 시스템
기존 자율 시스템은 명령과 제어의 중심이 중앙 서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는 환경이 복잡하고 통신이 제한된 현실에서는 취약합니다.
팔라다인의 특허는 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센서 노드 하나하나가 스스로 사고하고 움직이는 구조를 제시합니다. 각 센서는 강화학습 기반의 정책에 따라 독립적으로 보상을 계산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선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웃 노드와 정보 교환을 통해 협업과 조율을 가능케 하죠. 통신은 간결하게, 행동은 유연하게.
집단이 움직이되, 각 개체는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입니다.
텐서 회귀와 멀티모달 생성 모델의 접점
이 특허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시공간 데이터를 손상 없이 처리하기 위한 텐서 기반 접근법과 멀티모달 딥 생성 네트워크(MMDGN)의 조합입니다.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는 시각, 음향, 적외선 등 다채롭습니다. 이 데이터를 벡터로 단순 변환하면 중요한 맥락이 손실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텐서 회귀 모델을 활용해 고차원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중요한 패턴을 효율적으로 추출합니다. 그 위에 생성모델이 얹어져, 다양한 센서 정보를 유기적으로 통합합니다.
협업은 선택이 아닌 기본 구조
이 시스템의 정수는 협업이 선택이 아니라 기본값이라는 점입니다. 누군가의 요청이 있어야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노드가 스스로의 판단을 통해 능동적으로 움직입니다. 여기에는 게임이론 기반의 역할 분담,
분산 강화학습에 의한 행동 최적화, 그리고 온라인 방식의 정책 반복 학습(OKLSPI) 같은 고급 기법들이 사용됩니다.
이 모든 구조는 저전력, 저지연, 고안정성이라는 실용적인 목표 위에 세워져 있으며, 현장의 드론, 로봇, 감시 시스템 등 어디서든 적용될 수 있습니다.
기술을 넘은 전략
이 특허의 가치는 단순한 기술 구현에 그치지 않습니다. 군집 AI의 행동 구조 자체를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청사진이라는 데 있습니다. 누가 어떤 판단을 하고, 누가 어떤 자원을 썼는지를 모델링하고 보호하는 프레임을 특허로 만든다는 것. AI 지식재산 전략의 새로운 방향이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개별 시스템의 뛰어남보다 얼마나 잘 협력하고 함께 학습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번 기고문은 그 전환점 위에서, 우리가 바라봐야 할 미래의 방향을 법과 기술의 언어로 그려본 시도입니다.
아이피렉스 특허법률사무소 김용덕 대표 변리사김용덕 변리사는 아이피렉스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로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블록체인 등과 같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내 유명 기업들(LG 전자, 삼성전자, 바이두, 수아랩, 마키나락스 등)의 지식재산권 업무를 전담한 바 있습니다. 현재, 조달청에서 인공지능/IoT기술과 관련된 우수 제품 평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업의 기술특례상장과 관련된 전문 평가 기관의 기술 평가 위원으로 코스닥 상장 심사용 전문 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들의 특허, 상표 및 디자인 업무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아이피렉스 특허법률사무소는 특허, 상표, 디자인 등과 같은 지식재산권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지식재산권의 분석을 통해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상표 출원 관련 컨설팅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기술특례상장 컨설팅, 해외 상표 출원 등과 같은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기술력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무이한 특허법률사무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