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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하는 지니 Nov 04. 2024

(아들들에게 11) 학벌은 성실함의 결과일수도..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

국, 영, 수, 과, 사, 한국사, 체육, 미술, 음악, 등등

그걸 배운다고 세상 나와서 써먹는 거 아닌거 맞다.

도데체  그 어려운 수학 문제들, 이해조차 힘든 단어로 이루어진 문학, 비문학 고전 따위의 국어 수업이 세상살아가는데 직접적인 무슨 역할을 한다는 말인가!


그럼에도 모두 보내니까

그런 사회적 환경이니까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까 ~

다들 보냈겠지.... 생각했었다.

그냥저냥 단편 암기 주입식 교육을 통해서 좋은 대학~ 소위 말 하는 성공적인 삶을 준비하길 바랬을테다.


그런데 사회생활은 학벌로 하는게 아니라로 생각이 들면서도 왠지 학벌은 기본기이구나 싶은 꼰대 마안드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학벌은... 달리 말해서

'성실성의 다른 말이라 생각되서'



 아들은 마이스터고로 작은 아들은 인문계로 보낸 어미의 눈엔 아이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살짝 비틀어서  보게된다. 뭐냐면 내 아들은 다를꺼야! 좀 더 잘할거야 같은 짙은 색안경을 쓰고 본다고 해야할까.


그런데....환경이 중요하구나 싶은것이 ~

둘러쌓고 있는 사회 ,  

보고 듣고 경험 하는 세상이 전부 같은,

그 안에서 고군분투 뭔가에 몰입하여 노력하면 할수록더욱더 생각은 고착화되고....

결국 그렇게 살게 되는거였다.


큰 아들이 쓰는 어휘며, 툭툭 던지는 말투며

무엇보다 다 아는데 뭘~ 이라는 그  태도가...

알 수록 고개숙이는 겸손의 마음을 찾을 수 없음에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지식인은 꾸준히 노력하면서도 자기의 부족함을 알며 부단히 채우려 노력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저 하루 살기에 급급하며 배울 생각이 없다. 행여나 그런 삶을 살까....


(아이를 키우며,

내가 더 크는 이 기분은 뭔지..

잔소리를 목구멍으로 삼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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