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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하는 지니 Jul 30. 2024

리더, 리더쉽

똑똑하다고 소리듣던 여자가

어느순간 어리버리 무능한 사람으로 평가 받게되는 과정을 ...

나는 아닐거라고 생각했던 그걸 경험하는게..


아프다!


누가 나한테 그런 얘기한 적 없고,

왜 이런 생각을 이런 자격지심을 느껴야 하는지도 의문인데

다만, 조직내 입지가 위축되는구나 싶은 순간을 알아채는건 정치력 없는 둔감녀라도 알 수 있는것 ...


부하 직원을 경험하며 나를 비추어 본다.

똑똑한 것의 정의가 뭘까?

서울 유명 대학 나온 똑소리 난다는 여직원의 업무 태도를  보며, 그래 규정 잘 찾고 영어 잘하고 잘하는데....

왜 실수가 잦지?란 물음표...에 왠지 그가 하는 행동이 좋지 않게 보였다. 그리고는 내 손에 잡히지 않는 그 직원에 대한 내려놓음. 마음 비우기를 통해 사무적으로만 대하게 되었다.

그냥 잠깐 스쳐지나가는 인연으로만....


그런데 내가 아무티도 내지 않고 그렇게 누군가를 손절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우리 직원들로부터

손절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불현듯 들었다.

(혼자만의 상상이지만 왠지 이 자리에서 자주 외롭다)

밑에 직원도 그러한데 윗분은??


어떻게 하면 이쁨받을 수 있고,

상사눈에 드는지 알 수 있는데...

그걸 하는것이  비천하다 여겨지는것은 왜 일까?


내 실력이 없음에,

아니 그걸 키울 길 조차 열어주지 않음에

화가 난 나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리더라..

공감력 떨어지는 리더라....

그걸 어필 하려고 대화할때마다 손절된 느낌을 받는, 그러면서 속에서 끓어오르는 비루한 감정들..

우울로 나를 이끈다.


뭔가를 잘해도 그저그런 피드백을 받고

못하면, 그래 넌  그런것도 못하는 그저그런  직원이야~

라는 느낌을 내가 받고 있다면...



거꾸로 아까 그 부하직원도 그런 느낌을 갖었다면...

잘 하려고 했을텐데 알은체 하지않던 나에게서

내가 느낀 이런 절망감을 느꼈다면....


참 거지같다.

에잇!!!!

윗 분도 그렇고  아랫직원 챙기기도 그렇고

마음처럼 쉽지 않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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