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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피그마 플러그인으로 쉽게 구현한 마이크로 인터랙션

마이크로 인터랙션

by 인사라

Magic Animator를 써보고 느낀 점


디자인에서 작은 움직임, 즉 마이크로 인터랙션은 사용자의 경험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버튼 클릭이나 아이콘 애니메이션을 하나하나 구현하는 과정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최근 발견한 피그마 플러그인, Magic Animator는 AI를 활용해 레이어 기반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로티 내보내기까지 지원한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AI가 제안한 기본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디테일만 손보면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활용하며 느낀 경험, 협업 과정과 포맷 지원, 그리고 UX/UI 관점에서 얻은 교훈까지 솔직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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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게 된 순간


디자인 툴을 쓰다 보면 늘 새로운 기능이 눈에 들어온다. 최근에는 피그마 플러그인 가운데 ‘Magic Animator’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다. 설명을 보니 AI가 레이어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고 했다. 버튼 효과 같은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직접 구현할 때마다 늘 거쳐야 했던 과정을 줄여줄 수 있다면 꽤 편리하겠다 싶었다. 특히 로티 내보내기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실제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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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본 과정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친구추천 코드를 넣으면 10크레딧을 무료로 제공한다. 내코드는 FZXBIU

덕분에 2 번 무료로 시도해 볼 수 있었다. 한번 생성할때 5크레딧이다. 결과는 생각보다 단순하면서도 신선했다. AI가 네 가지 애니메이션 패턴을 제안해 주는데, 그중 몇 개는 버튼이나 아이콘 같은 작은 움직임, 즉 마이크로 인터랙션에 바로 활용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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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약도 있었다. 비트맵은 지원하지 않아서 레이어가 제대로 분리되어 있어야 했다. 거북이 캐릭터를 테스트했을 때 등껍질이 따로 움직이지 않고 합쳐져 버린 경험이 있었다. 이 과정을 겪고 나니, 로티 내보내기 결과를 제대로 얻으려면 처음부터 레이어를 꼼꼼히 나누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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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기능


회원가입 후 팀 단위로 등록하면 협업도 가능했다. 여러 명이 동시에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애니메이션을 다듬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피그마 플러그인 안에서 작업과 검토가 한 번에 이루어지니 효율이 높아졌다. 특히 AI가 만들어 준 결과물을 바탕으로 세부 수정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작은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프로토타입에 넣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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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ie 포맷 지원


Gif, Mp4, WebM, 그리고 로티 내보내기까지 지원된다는 점도 실무에서 도움이 되었다. 시연 영상에는 Gif를, 실제 앱 개발에는 로티 파일을 활용할 수 있어서 확장성이 좋았다. AI가 기본 틀을 제안하고, 사람이 디테일을 다듬는 식으로 역할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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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 느낀 점


솔직히 말하면, 아직 완벽하게 디테일을 살려 주는 건 아니었다. 마이크로 인터랙션의 미묘한 타이밍이나 감각은 직접 손봐야 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작업 흐름을 단축해 준다는 점은 분명했다. 그리고 이 경험을 통해, 앞으로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애니메이션을 고려해 레이어를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걸 또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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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결국 이 플러그인은, AI가 제시한 초안을 사람이 다듬어 완성해 가는 과정에 잘 어울린다. 피그마 플러그인을 통한 접근성, 다양한 포맷 지원, 그리고 작은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빠르게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작업을 시작해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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