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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해지고 싶다면 뇌를 속여라 2

두번째_천천히 먹기

by 내손내밥

사랑하는 딸.

날씬해지기 위해서 우리는 뇌를 속이기로 했지.


뇌를 속이는 두 번째 방법을 알려줄게.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기야.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먹을 때를 생각해 봐.

저절로 속도가 느려지지. 그렇게 천천히 오래 식사를 하면 배부르다는 신호를 느낄 수가 있어.


반대로 혼자 영상을 보면서 빨리 먹었을 때는 배부름의 신호를 느끼지 못해.

왜일까?


왜냐면 우리가 ‘배부르다, 이제 그만 먹어도 된다’는 신호를 느끼는 건 위장이 아니라 뇌의 역할이기 때문이야. 음식을 먹기 시작한 후, 뇌가 그 신호를 알아차리기까지는 보통 15분 이상 걸려. 그래서 빨리 먹어버리면, 배부르다는 신호가 도착하기 전에 과식하게 되지.


배가 고프다고 허겁지겁 먹으면, 한 그릇을 다 비워도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니? 그래서 뭐라도 찾아서 먹게 되잖아. 그러곤 배가 부르다고 후회하기 일쑤지.


꼭꼭 씹으면 자연히 먹는 속도가 느려지고, 음식의 맛을 더 잘 느끼게 되지. 15분 이상 먹어야 뇌는 포만감을 느끼고 '이제 그만 먹어도 되겠다.'라고 신호를 내리는거야.


그거 알아?

밥을 꼭꼭 씹어 먹으면 쌀에서 단맛이 나.

엄마가 왕년에 다이어트 할 때 쌀 한 톨이 아쉬워서 천천히 씹어 먹은 적이 있었어. 그때 놀라운 발견을 했지.


'쌀이 이렇게 맛있었어?'


반찬과 먹을 땐 아무 맛이 없다고 생각했던 쌀을 꼭꼭 씹으니 고소하고 달더라고. 잘 씹으면 미각까지 만족시키게 되는거지.


잘게 잘린 음식물은 위와 장의 부담을 줄여주고 영양소는 우리 몸에 더 많이 흡수되어 우리 몸을 더 건강하게 해주지. 꼭꼭 씹어 먹으면 소화도 잘 되고 흡수율이 높아져서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거지.


정리해볼께.

천천히 먹으면

날씬해지고

미각을 만족시키고

소화가 잘되고

건강해진다!

젓가락질.jpg

힘들겠다고?

당연히 쉽지 않지.

하지만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도전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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