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걸어가며 보았다 피어나는 모래 꽃
물 사막 너머에서 밀려드는 파도
죽었다 살아나는 울음
먼 해안
바닷가 돌집 아래
슬픔
끔찍하게 쓸쓸했으나 오랫동안 지켜보았고
울지 않았다
바위는 멀리 바다를 보고 있었다
그 옆자리에 쪼그리고
노래를 불렀다
귀 없이 멀리 가는 새야,
끝이 없다 돌아보지 말아라
베개처럼 점점 멀어졌다
모든 것이 잠인 듯 평평해졌다
모래밭에 모래 꽃
끝없이 펼쳐졌다 모래밭
2015년 <시와사람>으로 등단. 2018년 시집(모두의 모과들)발간. 2023년 202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