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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효 Mar 19. 2022

고불매

고불매*1  

청정김병효


담홍빛 꽃잎이 하도 고아

봄빛에 넋 놓고


속앓이하듯 붉게 톡톡 터져

한 열사흘 뜨겁게 온 도량에 가득하다


눈 감아

그 향기에 취해


봄,


허공 가득 매달린

붉은 숨소리



*고불매

수령 350여년인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천연기념물 제486호다




고불매 2


              청정 김병효


너 하나로

세상이 온통 향기롭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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