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닭을 먹지 못하게 된 기막히게 슬픈 사연
배경음악으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들으면서 봐주세요~ ㅠㅠ
사건은 중학교 1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경음악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들으면서 봐주세요~ #공포 #호러 #액션 #스릴러 #가족물 #성장스토리
※ 심약자 주의! 마지막에 키스씬 없음!
겨울방학 때 아빠, 엄마, 남동생, 나.. 가족 여행으로 마이산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런 여행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일단 여기까지만 해두자~ㅋ)
저녁식사로 당시 맛있게 먹었던 양념통닭 집에 가서 주문했는데 볼 일이 급했던 나는 화장실을 찾아갔다.
여기까진 분명 아무 이상없이 순조롭던 여행이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마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처럼, 가사처럼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거기엔 있어야 할 화장실 대신 쭈그리고 앉아서 도끼 같은 것으로 닭 모가지를 화이팅 넘치게 내리치던 아저씨의 매서운 두 눈과 마주하게 된 것이었던~ 것이었다! (두둥~~~)
피가 사방팔방으로 튀었으니 살아있는 생닭이었던...
아저씨와의 잘못된 만남! 우린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죄송해요~ 화장실인줄 알았어요~ ㅠㅠ"
"어? 화장실 저짝인디?~~~" (고개짓)
수산시장 앞치마에 왼손은 닭을 잡고 오른손은 도끼들고 나를 쳐다보며~ 끔찍하게! 소오름~
'아, 이래서 아는 길도 물어가라.. 하셨구나~' 생각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나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야 말았다!
*잘 아는 일이라도 세심하게 주의를 하라는 뜻의 속담
그제서야 난 느낀거야 모든것이 잘못돼 있는걸~
나와 그 아저씬 어느새 황당한 사이가 돼있었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 울었어~
내 사랑한 치킨을 모두 버려야 했기에~
또 다른 내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할것 같아~
빰 빠바밤밤바바~ 빰 빠바밤밤바바~
(그렇게 어린 나이에 충격받은채 자리로 왔는데...)
"주문하신 양념통닭 나왔습니다~^^"
"자아, 돌아다니느라 배고팠을텐데 맛있게 먹자~^0^"
이 글을 쓰는데 돌아가신 아버지 육성이 들리는 듯..
"어? 기련아, 너는 왜 안먹냐?"
"저어... 그냥 배가 안고파서요~ ㅠㅠ"
혼자 독박쓰고 말지, 식구들 입맛까지 떨어지게 하긴 싫었다! 그래, 나 좀 착했다.. 쓰다듬~^^;
"집에 가려면 한참 걸릴텐데~ 몇조각이라도 먹지~"
"싫어요!!! 저, 안먹을래요!!! ㅠㅠ"
중1 정도 땐 똑같은걸 두번 물으면 짜증이 난다..
"......?"
그때부터였다! 닭만 보면 트라우마처럼 떠오르던 기억이... (추억이라 생각할 수가 없~ 어~ 내 맘속에 남겨진~ 너의 모!가!지!들이~ ㅠ0ㅠ)
몇년동안이나 닭을 입에도 대지 않았던 내가 지금은 양념/후라이드/강정/꼬치 정도는 먹고 있지만 아직도 탕/백숙처럼 물에 빠져 있거나 조림 등은 먹지 않는다!
심지어 후라이드도 조각난 것만 먹지, 조금이라도 닭의 형태를 갖춘 녀석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중2 생물 시간에 '물고기 해부'를 배우면서부턴 지금까지 생선도 아예 먹지 않을 만큼 나는 비위가 약한 편인가보다~ '아, 슬프고 싶다! ㅠㅠ'
생선은 여전히 못먹고 참치회, 참치캔만 먹고 있다~
"저보다 슬픈 사연 있으시면 배틀 댓글 써주세요!~^^"
아아, 이러면서 살찔 생각하는건.. 역시 무리일까?
*마이산 : 두 봉우리가 우뚝 솟아 하늘에 꽂혀 있는 듯한 마이산은 전북 진안군 진안읍과 마령면에 걸쳐 있는데 옛날에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호남에서 무술을 연마할 때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비슷하다 하여 마이(馬耳)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두번 다신 가고 싶지 않다!!"
소량의 안주와 대량의 소주를 마시며 알콩달콩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유튜브로 찍어 올리고 있답니다~^^;
게다가 제가 편식이 심하고 입이 짧아서 아무리 맛있는 안주도 이틀 이상 먹질 못하니 마누라가 고생이 많죠~
저도 개고기 못먹는데 처가댁 부모님 따라 가서 두번 먹고 죽는줄 알았어요 ㅠㅠ
제가 닭, 오리, 말, 뱀, 개, 양, 생선, 과일, 야채, 김치 등등 안먹고 살아온 사람이에요~^^;
삼겹살 먹을 때 맛 섞이는게 싫어서 쌈도 안싸고 마늘, 김치 토핑도 않고 순수 고기만 쌈장 찍어 먹었는데 마누라 만나 이제는 쌈도 싸먹어요~ㅋ
정반대 식성 만나면 안먹던 것들도 먹게 된다는 말이 맞아요~^^;
늘 감사드리며 한주간 수고 많으셨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요~^___^
목적이 이끄는 삶_A JOURNEY WITH PURPOSE 책 제목으로 이북 만들었습니다. by 장인어른 김용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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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누라를 위한 자작시 ㅡ ai로 만든 첫 자작곡
여보.. 내가 미안하오.. 남편과의 다툼으로 힘들었을 중년아내 위로곡:시 by suno.com
https://suno.com/song/0b657e4b-e3eb-49f2-809c-f04ecf0983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