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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경노 Sep 02. 2022

결핍의 기록

엄마의 부재

[명랑한 이방인]/강가희 저


해당 시는 타지에서 엄마가 그리워 서툰 독일어로 작성한 것이다.불구하고,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가 아닌 남편과 함께 떠난 길이였음에도 불구하고…먼 거리가 주는 상실감은 다 큰 성인을 어린아이로 바꾸기 충분하다.

꽃들에게 기꺼이 대지가 되어야 했던 나의 엄마를 떠올리면서도 이런 감정을 나의 아이가 떠나간 어딘가에서 느끼며 울게 될까 봐 걱정이 되는 게 아닌가.

엄마라는 단어 앞에만 서면 정체성이 모호해진다.

딸이면서 엄마인 나는 가끔은 아이인지, 어른인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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