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대하는 태도
마음은 뭘까? 이랬기도 했다가 저랬기도 하는 거. 그럼 인간관계는 뭐지? 가까웠다가 멀어졌다가 하는 거. 그럼 산다는 건 뭘까? 신나기도 했다가 우울하기도 하는 거.
이랬다가 저랬다가, 가까웠다가 멀었다가, 신나기도 했다가 우울하기도 한 게 삶인데 좋고 나쁘고 가 어디 있나. 그 좋고 나쁘다는 의식 자체도 결국 본인 스스로 정한 기준 속에 존재하는 허상에 불과하지 않는가?
누군가는 좋은 것이 많이 널려 있는 상태가 행복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럼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불행이 없는 상태가 곧 행복이다.
더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고, 더 좋은 것들을 원하며, 더 좋은 사람들이 내 주위를 이루기를 바란다면 그건 행복이 아니라 요행을 바라는 욕심이다. 욕심은 곧 모든 불행의 근본이 된다.
세상을 내 뜻대로 하고 싶어 하는 이기심 없이, 그저 세상이 내게 주는 것에 순응하고 받아들이며 몸을 맡긴 채 살아가는 자세. 그 자세에서는 그것들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려는 생각조차 끼어들 틈이 없다.
불행하지 않는 상태를 만드는 마음이 곧 행복이고, 그 행복을 알아챌 수 있을 만큼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욕심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