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뒤섞인 통증

by 자명

속을 도려내는 것 같아
쓰라림이 너무 뜨거워

가슴이 조각날 것만 같아
미어지는 아픔이 힘들어

찢기는 듯한 이 통증은
몸이 아픈 걸까
마음이 아픈 걸까

쓰리고 뜯기는 이 고통은
몸이 울부짖는 걸까
마음이 우는 걸까





위염 때문에 아파서 내과에서 약을 받아왔는데

이건 단순히 위가 아픈 걸까

아니면 꼬망이가 그리워서 마음이 아픈 걸까

가슴이 찢어질듯한 이 통증은 어느 쪽인 걸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어느 겨울날의 빈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