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패가 있는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땐 이겨야 한다.
한번은 여복을 하는데 한 친구가 오늘 꼭 이기고 싶다고 했다. 그 친구는 원래 실력이 좀더 높은거 같은데 그날따라 경기가 자기 실력대로 잘 안풀리는 것 같았다. 나도 요즘 여자 프로 테니스선수의 경기영상을 볼때는 저처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르곤 한다.
이기고 싶다...라는 말.
내가 좀처럼 쓰지않고, 누구에게도 섣불리 장려하지는 않는 말이었다. 왠지 오만하고 승부욕에 사로잡힌 것처럼 보였다.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 여자들은 여학생들은 어려서부터 중고등학교 다닐때까지, 꼭 이길 필요는 없고 협동이 중요하다고 세뇌되어 왔는가. 그전엔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거 하자...였고 굳이 잘하진 못해도 돼 하는 올림픽 정신으로 운동했다
그런데 테니스를 배우고 게임을 하게되면서 객관적으로 잘하고, 점수도 따고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기고 싶다..라는 말. 운동을 하면서 비로소 이말이 진실되게 들렸다. 승패가 있는 경기에선 이기는게 목표여야 한다.
특히 남녀 구분없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여학생들은 보통 꼭 이겨야하나...나는 같이 하는게 좋아서..나는 지원자 역할로...등등등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그어버린다. 심지어 남학생에게 양보하는 일도 많았다. 이는 여학생들 스스로 그렇게 교육받고 자랐기 때문이다. 요즘은 자녀 수도 적고 여학생들도 많이 운동을 시켜서 이런 경향이 좀 줄어들었을 꺼라고 믿고싶다.
꼭 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격상 승패 보다는 협력, 참가, 공존을 더 좋아하고, 이기고 지는데 목숨 거는걸 싫어하는 경우는 많다. 나 역시 다르지 않다. 협력과 공존을 좋아하는 것은 사회생활과 조직생활을 함에 있어 꼭 필요한 자질이다.
이기고 지는 것만 신경쓰는, 즉 지나치게 승부욕이 강한 사람은 피곤하다. 본인도 피곤하고 남들은 더 힘들다. 그렇다고 하여 이겨야 하는 게임에서도 양보하거나 어중간하게 마무리해버리는 것은 좋지않다. 나 뿐만 아니라 팀과 조직의 공동목표를 위해서도 그러하다.
승패가 있는 상황에서
이길 수 있을 때는 이겨야한다.
승패가 있는 상황에서 이길 수 있을 때는 이겨야한다. 작은 경기라도 이길 수 있을 때 이겨보지 않으면 꼭 이겨야하는 인생의 경기에서 절대 승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