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by 늘 하늘

계절과 계절 사이의

분명하지 않은 경계선에

그림자가 진다.


떠나야 할 때 인듯

머물러 가지만,

아직은 미련이 남았는지

한번 더 뒤돌아 본다.


혹여나 놓쳤을까

행여나 못 알아챘을까

한발 멀어질 때마다

뒤돌아 보는 그 마음엔

애타는 애정이 그대로 묻어나고,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뒤 늦은 후회할까

평생을 괴롭힐까

쉽게 떨어지지 않는 걸음이지만,

다른 곳을 향한 한마디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분명하지 않은 계절과 계절 사이

모호한 감정은

마음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고개숙인 얼굴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드리운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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