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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둘레 (눈망울2)
마음없는 둘레 속
좁아지는 숨구멍에서
틀림없이 흐려지는 냉기
그 맥을 따라 탁 조여오는
한쪽 귓바퀴의 소름을 타고
손아귀에 흐르는 땀망울
진동하는 둘레 위
부어오는 핏줄기에서
틀림없이 서려오는 형상
그 선을 따라 휘감는
한쪽 귓바퀴의 꽃을 따라
눈 밑에 고이는 후회
어릴적의 나는 왜 그리 파랬나
밀려오는 파도에 하얗게 터지지 못하고
왜 그리 질리도록 파랬나
잡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