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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대디로 산다는 것(306)

양육비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 그리고 실제 절차 가이드

by 시우
896075660567530512.png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생활비를 벌고 아이를 돌보는 일은 그야말로 전쟁 같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지치는 건 양육비 문제였습니다


주변에서 “양육비는 지연이자 못 받아” “재산조회부터 하면 돼” 같은 말을 들었지만 막상 발로 뛰고 상담받아 보니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정보였습니다


이 글은 저의 실제 경험과 법률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토대로 양육비 문제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풀어낸 기록입니다


혹시 저처럼 잘못 알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주의: 아래 내용은 사례와 일반적인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반드시 변호사·법률구조공단·양육비이행관리원 상담을 거치시길 권합니다



1. “양육비는 지연 이자를 받을 수 없다” → 받을 수 있다


저도 처음엔 못 받는 줄 알았습니다(판사님이 그렇게 말씀 하셨어서) 그런데 이행명령이 아닌 과거 양육비 청구 소송을 거치면 가능합니다


법정 최고이율: 연 12%

실제 책정 예시: 평균 5% 전후 (법원·사건·시기별로 차이) 라고 합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인듯함


핵심 포인트: 변제충당 원칙 때문에 이자 계산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4월에 미납 30만 원이 발생하고, 5월에 일부(10만 원)만 지급되면, 남은 원금 20만 원에 대해 이자를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TIP: 금액 계산은 변호사나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으면 정확하고 안전합니다.



2. 재산조회보다 ‘재산명시’가 먼저일 수 있다


많은 분들이 곧장 재산조회를 생각하지만 법원 절차상 재산명시 → 재산조회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사소송법 제48조의 2(재산명시)

법원은 재산분할, 부양료, 미성년 자녀의 양육비 청구 사건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당사자에게 재산목록 제출을 명할 수 있다.


즉, 상대방에게 “당신 재산 목록을 법원에 제출하라”는 명령부터 내려서 재산 내역이 드러난 뒤 조회를 하면 훨씬 효율적입니다.



3. 이행관리원·법률구조공단 이용 시 절차가 더 까다로울 수 있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이나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소장을 작성하면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개인 진행과 달리 공단 의견서 제출 등 절차가 추가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처리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장점: 무료 지원 가능, 서류 작성 부담 감소

단점: 절차 추가로 시간 소요

추천 상황: 시간이 없거나, 법률 서류 작성이 처음이라 막막할 때


4. 양육비 미지급 시 가능한 법적 조치 4가지


양육비가 밀리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행명령 – 법원이 양육비 지급을 명령

양육비 직접지급명령 – 급여·연금 등에서 직접 공제

담보제공명령 – 담보 설정으로 지급 보장

일시금 지급명령 – 일정 금액을 한 번에 지급하도록 명령


단, 상대방 재산이 없거나 조회가 어렵다면 강제집행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5. 서류 작성 팁


기본 준비물: 판결문·조정조서·미지급 내역 정리표,본인 및 사건본인 상대방의 등초본 등

증거: 통장 거래 내역, 카톡·문자 내용, 양육비 지급 약속 관련 자료

양식: 법원 홈페이지 또는 법률구조공단·이행관리원에서 다운로드 가능 전자소송의 경우 서류명 검색후 바로 작성 가능

실무 팁: 서류는 깔끔하게, 빠짐없이 작성해야 보정명령을 피할 수 있습니다. 날짜와 금액은 절대 추측으로 쓰지 말고 증거 기반으로 작성하세요


6. 마치며


양육비 문제는 법률 용어와 절차 때문에 처음엔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다 보면, 조금씩 길이 보입니다 저 역시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지만, 이 과정을 통해 배운 건 하나입니다


아이의 권리를 지키는 건 결국 양육자의 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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