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는 그룹전이 진행되는 아울갤러리에서 '아티스트 살롱데이'가 있었다.
'아티스트 살롱데이'는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각자의 작품을 소개하고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그림을 그리다' 그룹전에는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했다.
(아래는 관련 정보가 있는 작가들만 링크 연결)
★ 김지섭 작가
https://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8489
★ 동 작가
★ 숲달 작가
★ 코히 작가
★ 그로운업베이비 작가
https://www.instagram.com/grown_upbaby/
★ 하치 작가
★ 인크테인먼트 작가
https://www.instagram.com/inktainment_art/
그리고 갤러리의 주인장
★ 한국소년 작가
https://www.instagram.com/plus82boy
★ DCL 작가
https://www.instagram.com/alwaysdcl/
한국소년은 예전부터 매우 관심 있게 보고 있던 작가였다.
1년 전쯤?
작은 선생님이 스마일미러볼 작업에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며
힙하고 감각적인 작가를 알려줬는데 그게 바로 한국소년이었다.
그때부터 한국소년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작품을 보며
제법 많은 자극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처음 전시 제안을 받았을 때,
갤러리 정보를 찾아보다 한국소년의 전시 기록이 눈에 띄었다.
그 순간, 바로 수락을 결심했다.
한국소년이 전시했던 공간이라면 믿을 만하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치하러 갔던 날,
그곳이 한국소년과 DCL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갤러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얼마나 반갑고 신기했던지…
이런 인연이야말로 삶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즐거움이다.
참고로 한국소년과 DCL 작가는 쌍둥이 형제다.
이들은 회화, 조각, 일러스트, 팝아트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가능성 있는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해오고 있다.
또한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
작가들에게 영감을 나누고, 작업의 동력을 만들어 주고 있다.
'아티스트 살롱데이'가 있던 지난 토요일은
유화 작업 과정에서의 크랙 현상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은 날이었다.
크랙이 생겼던 그림을 복구했는데 또 다시 크랙이 가
속상한 마음에 자괴감도 들어 굉장히 힘들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티스트 살롱데이' 작가들과의 만남은 큰 도움이 되었다.
각자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설명해 주고
내 그림에 대한 의견과 조언을 주는 과정에서
어떻게 지금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풀어내야 하는지
큰 영감을 받았다.
갤러리에 갈 때는 거의 울면서 갔는데
집으로 오는 발걸음은 얼마나 가벼웠는지 모른다.
발걸음은 가볍지만 마음은 한없이 충만한...
그림을 그리기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난 인복이 참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움이 필요할 때 어디선가 나타나는 나의 귀인들...
나도 언젠가 다른 작가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해야지.
그리고 그전에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 사진은 아티스트살롱데이에서 '스마일미러볼' 작업을 설명하고 있는 윤지선 작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