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 논문 연구계획서를 작성하며
오랜만에 쓰는 글.
사실 미국 유학이나, 미국변호사 공부를 해볼까 하고 시작한 토플 공부는 점수를 취득하고 나니 의욕이 사라지고... 그간 내가 벌여놓았던 일을 마무리하는 2026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게 되었다.
사실 변호사가 된 이후 공부에 큰 뜻을 품고 박사과정에 진학하였으나... 일과 가정 모두를 꾸리며 공부까지 하기는 너무나 쉽지 않았다. 핑계라 비난해도 할수 없었지만 풀타임 로펌 변호사가 2~3살짜리 아들을 두고 박사과정이란. 나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했던것 같다.
그렇게 힘들었던 박사과정은 뒤로 하고 휴학을 이어오던중..
'변호사님, 이제 논문안내시면 안됩니다. 시한이 얼마 안남았어요.'하는 교학팀 연락을 받았다.
사실, 요즘에는 변호사 자격증과 박사 학위가 그 어떤것도 보장해주지 못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좀더 현실적인 공부나 투자를 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주식이나 코인, 뭔가 돈이 되는 그런 실용적인 기술이나 공부 말이다.
한편으로는 안정적인 사내변호사 직장에, 아이도 어느정도 컸고...
굳이 내가 힘든 박사과정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지나가기 전에 붙잡아 보기로 했다.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벌여놨으면, 어떻게든 수습해야 하니까.
그렇게 지도교수님께 지도 요청 메일을 보내고...
연구계획서를 간략히 작성해서 송부드리고 나니, 덜컥 겁이난다.
종합시험도 봐야하고... 나는 대체 언제까지 공부를 해야하는가...과연 다 해낼수 있겠지? 라는 생각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건지, 자극추구형의 사람인건지, 뭐든 일을 벌여놓고 수습하기 어려워하는 성격을 이번 기회에 고쳐보기로 하고..
담당 교수님 이메일 회신이 오기 전까지 종합시험 시험공부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간 나는 뭐하고 살았지 하는 생각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