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운 거리에 어둠이 내려앉았다.
"조심히 들어가."
"네. 내일 봬요."
여울은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며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었다.
저만치 지하철역으로 뛰어가는 사장님을 보며 여울은 알 수 없는 한숨이 났다.
저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달려가 닿는 곳에 사장님을 반기는 따뜻한 집이 있다는 게 부럽기까지 했다.
마음 편히 하루의 피곤을 쉬고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뿌듯한 오늘을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일까.
버스에서 내린 여울은 어두운 골목길로 들어섰다.
좁은 길을 걸으며 맛있는 찌개 냄새가 코끝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자신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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