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러 가는데 즐겁습니다.
좋아하는 것
저는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것을 좋아해요.
색연필로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해요.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것도 좋아하구요.
그릇, 나무소품, 초록잎 생화, 바구니를 좋아하고
린넨으로 만든 가방과 앞치마를 좋아해요.
한 땀 한 땀 바느질도 좋아하고 뜨개질도 좋아해요.
좋아하는 것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좋아해요.
좋아함의 능력
이런 저는 집을 가꾸기 위한 상품 만드는 직업을 가졌어요. 어렸을 때 시키지 않아도 밤늦도록 그림을 그린 건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을 느껴서 일거고, 지금 몸과 마음이 힘들어도 이 일을 계속하는 건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것을 하면 행복을 느끼니까요.
좋아한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긴 밤이 지나도, 시간이 오래 오래 걸려도, 가끔 밥을 건너뛰더라도, 어렵더라도 결국 계속 하게 하는 힘이요. 이 힘이 조금 씩 조금씩 자라나서 커지면 그게 능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이라뇨!? 출장입니다.
한달에 많게는 3번 적게는 두달에 한번 해외로 출장을 가요. 많이 보고 새로운 것을 찾고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부족한 것을 깨닫기 위해.
일상과는 다른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며, 차곡차곡
그리고 중간중간마다 눈에 보이는 사적인 즐거움까지 채워져서 일하다 놀다 일하다 놀다 결국 노는 기분으로 일을 합니다.
조용한 인테리어 잡지 옆 새파란 하늘, 반짝반짝 한 바퀴 돌고싶은 클래식 자전거, 잘 닦인 묵직한 무쇠 후라이팬, 한 끝씩 잘 옭아매듭진 빗자루까지.
두근두근
일하러 가는데 즐겁습니다.
조용한 작가생활
따뜻한 봄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