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중인 네이버 블로그 '몰래 만든 블로그'가
오늘 누적 방문자 1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한번 찾아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시절은 취업 시즌이라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한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거의 10년 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첫 포스팅 기록을 찾아보니,
먼저 취업한 친구가 사준 사당 육회 맛집 소개글이었습니다.
"비록 돈은 제가 안냈지만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ㅋㅋ"
라는 멘트를 보니 제가 쓴 글이 확실하네요! ㅎㅎ
일상 기록을 시작으로 취업 준비 과정, 중국어 공부,
온라인 마케팅 스터디, 처음 받은 제품 협찬 리뷰 등등
그냥 하고 싶은 걸 했고, 남기고 싶은 걸 남겼어요.
글이 쌓이니 방문자도 늘어났고, 점점 더 재밌게 운영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지금은 일상 기록과 소통은 거의 하지 않지만,
또 다른 컨셉으로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점점 변해가면서, 블로그도 함께 변화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뜻밖의 좋은 인연들도 만났습니다.
첫 취업 당시, 블로그 운영 경험이 가산점이 된 적도 있었고,
지금 하고 있는 일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관련 일이라,
저에게 블로그는 여전히 특별한 '내 것'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었기에,
지금까지 운영해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블로그를 운영하며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천만이라는 숫자를 보니, 그동안 좋았던 기억,
아쉬웠던 순간까지 다양한 기억들이 한꺼번에 떠오르네요.
평소 제 포스팅 컨셉은 시크함인데,
오늘은 저에게 있어 특별한 날이라,
지금 솔직한 마음을 글로 남겨 봅니다.
그동안 들러주신 분들께 감사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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