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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DHeath
Nov 13. 2024
241106' [.]바람
충분하게
마침내 여기에
바람대로 지지 않았네요,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비탈길을 따라 걸어요
평소에도 못 했던 말들을 걸음처럼 옮겨가며
바닥에 익숙해진 몸은 약간의 경사에도 힘겨워했지만요
결국 이를 곳의 풍경을 상상하며 꿋꿋이
바람을 볼 수 있는 이곳을 여전히 잊지 못했어요
충분히 기쁘고
충분히 슬프다가 돌아갑시다
그거면 된 거예요, 이번 가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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