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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온 DAON Aug 23. 2024

빵에 진심이라고 했지만, 삶에 진심이라는 말이었다

INTRO | About DAON

우리는 저마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요

시간 속에서 금세 시들어 버리는 것들과 달리, 꾸준히 좋아하고 일상에 깃든 무언가요.

제게는 이 그래요.


삼수를 거쳐 준비해 온 시험을 망치고 울적했던 날도, 꿈꾸는 일들이 현실로 이뤄진 기쁜 날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멋진 곳에 여행을 가도, 미뤄둔 책을 읽으며 홀로 사색에 잠길 때도,

저의 크고 작은 하루하루에는 늘 빵이 깃들어 있어요.


빵에 대한 저의 애정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가 했더니

제가 스무 살이 되던 해,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며

근 30년 간의 직장생활을 정리한 후 빵을 배우기 시작한 아빠에게서 시작된 것 같아요.


빵을 구우며 제2의 인생의 막을 연 부모님의 빵집도 어언 1년이 다 되어가요.

그 사이 다온 빵집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쌓였네요.


수북이 쌓여가는 레시피 북처럼 정직하고 성실히 빵을 굽는 것에 진심인 남사장님과

갓 구운 빵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고객님들을 환대하는 여사장님,

그리고 빵에 진심인, 꿈 많은 딸내미까지.


빵에 진심이라는 말은

어쩌면 삶에 진심이라는 말인지도 모르겠어요.


매일 빵을 굽고 고객님들을 만나며 꿈을 꾸는 부모님의 이야기, 매일 빵을 먹고 일렁이는 꿈을 사유하며 나아가는 저의 이야기를 하나씩 기고해 볼게요.


빵에 진심인, 삶에 진심인 분들 함께해요。·͜·。



*부모님의 자세한 빵집 창업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50대에 빵집 사장님으로 인생 뒤집힌 우리 아빠 이야기>

https://youtu.be/71SJZQ1IxUU  




<20년 만에 일을 시작한 엄마의 좌충우돌 도전기>

https://youtu.be/XR8Lni6IR1M?si=c1vkEWLJSWXLbWh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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