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같은 내 인생
씨 없는 수박과
씨 있는 수박
둘 중에 내 인생은 씨 있는 수박이다
온전한 달콤함을 위해
완전한 시원함을 위해
씨 있는 수박으로 태어난 걸까
씨 없는 수박은 모른다
검게 물들어버린 나의 내면을
고로 더욱 붉게 빛나는 나의 인생도
우리 모두 씨 있는 수박을 하자
아니 씨 있는 수박이 되어버렸을지라도
수박 같은 내 인생을 만끽하기를
검은 씨를 발라 먹는 수박. 한 편으로 번거롭고 귀찮지만 그렇기에 맛볼 수 있는 온전한 달콤함이 우리네 인생과 같다고 생각했어요.
씨 있는 부분을 마음껏 즐깁시다. 더욱 강렬한 행복을 위해서 말이에요. 씨가 계속 생겨나도. 힘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