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한국인 나가라!

by 대전은하수 고승민

[박정희의 경계, 그리고 오늘의 우리]


[ "한국인 나가라" ]


-- 박정희의 통찰, 그리고 잃어버린 경계선--

대한민국의 땅에서

“한국인 나가라”는 소리가 들린다.

믿기 어렵지만, 현실이다.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우리의 국토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중국의 손에 넘어가고 있었다.


전국 곳곳에서 중국인들의 부동산 매입이 이어지고,

중국의 자본이 국내에 알게 모르게 들어왔다.

특히 서울·경기와 제주도의 땅은 투기의 대상이자

‘점령된 지역’처럼 변해가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이 모습을 본다면

분노보다 더 깊은 통탄을 느꼈을 것이다.


전 세계의 주요 도시에는 어김없이 차이나타운이 있다.

관광지로서의 기능도 있지만,

그 속에는 언제나 경제적 거점이자 중국 본토의 영향력 확장의

통로라는 본질이 숨어 있다.

공존보다는 폐쇄적 공동체로,

때로는 본토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초기지로 작동해 왔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는 그런 ‘공식 차이나타운’이 없었다.

인천의 화교 거주지가 남아 있었지만,

세계의 차이나타운처럼 독립적 거점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 때문이다.


그는 외국 자본과 기술의 도입에는 개방적이었지만,

특정 외세가 집단으로 땅을 사고 거주지를 형성하는 것은

가의 정체성과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로 보았다.

그래서 그는 ‘성장’보다 앞서 ‘주권’을 지켰다.


눈앞의 경제 이익보다,

나라의 뿌리와 미래를 먼저 생각했던 지도자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중국인들이 활개 치는 세상이 되었다.

2020년 기준 국내 공자학원은 23곳이며, 대학 22곳과

서울공자아카데미(사단법인) 1곳으로 집계된다고 한다.

초·중·고교 132곳, 단체 12곳, 교육청 1곳, 대학 1곳 등

공자학당·공자교실도 운영된다.


공자학원은 명목상 중국을 알리는 단순한 학원이라지만

내부는 대한민국의 온갖 정보를 취득하는 간첩질의 온상이라고 한다.

오늘 중국의 행태를 보면

박정희 대통령의 선견지명이 얼마나 놀라운지 새삼 느끼게 된다.

중국은 지금 세계 패권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불법적으로 빼내고,

주요 국가의 기반 시설을 촬영하며,

해외 부동산과 기업을 잠식한다.


협력과 보복을 오가며 상대를 길들이는 방식은

경제적 관계조차도 통제의 수단으로 만든다.


남중국해에서 자기 영해를 일방적으로 선포했듯,

언젠가 서해나 제주 앞바다에서

그와 비슷한 주장을 펼칠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역사를 돌아보면,

중국은 우리 민족과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자주 맞섰던 나라였다.

수·당·원·명·청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확장과 통제, 그리고 잠식.

그것이 그들의 방식이었다.


우리는 협력할 수 있다.

그러나 경계는 잃어서는 안 된다.

그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국가의 존립은 이미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은 다시 조명되어야 한다.

차이나타운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배타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었다.


그는 ‘국가의 생존’이란 결국

지도자의 결단과 국민의 경계 의식 위에 세워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역사는 다시 반복되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거대하고, 여전히 집요하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상적인 협력이 아니라,

명확한 경계와 냉철한 준비다.


박정희의 통찰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국가의 생존은, 결단력 있는 지도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는 통일주의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