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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쿠랄라 3주년

by 오천사

3년 전, 학부모동아리로 시작했지만.

이젠 그 이상의 동아리가 되었다.


우쿨렐레를 매주 모여 연습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이젠 언니 동생하며, 서로를 살뜰하게 챙겨주는 사이가 된 것.


생일도 챙겨주고. 서로 힘든 일이 있으면 함께 위로해 주는 사이.


우쿨렐레 연주하는 것을 너튜브에 업로드도 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이 아닌 함께였기에 가능했을 일.


사실 동아리회장이라면서 난,

지난 6월부터 재택근무에서 출근하는 일로 이직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아니 더 열심히 연습하고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기만 하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학교의 학부모동아리임에도, 우리 아이의 학년 학부모들 위주로만 구성되어 있던 것.

물론 의도했던 바는 아니다.


올해 귀한 1학년 학부모님이 합류하게 되긴 했지만, 그 한 분과 함께할 수 있는 한 분이 더 계셨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1학년 학부모님도 나의 오랜 지인 ㅋ)


아이가 셋인 그녀는 막내를 혁신초에 보내고 싶어 했고, 혁신초인 우리 학교를 난 강력 추천. 입학해서 만족하고 있다.


3주년이라 활동하고 있는 회원님들과 함께, 둘째 출산으로 인해, 개인적인 일로 활동을 쉬고 있는 회원님들도 초대해서 풍성한 자리가 되었다.


물론, 선생님도 빠질 수 없지.



가을날씨를 만끽하고 싶어 올해는 운영진과 상의 끝에 야외에서 진행하기로 했는데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다.

3주년 파티를 준비하기 위한 운영진은 온/오프라인 마트를 통틀어 알차게 장을 봐주셨고

덕분에 풍성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제 내년이면 아이들이 6학년이 되고, 이 동아리는 더 이상 학부모동아리로서 유지할 수 없겠지만

졸업을 해도 관내 동아리로서 유지하며, 귀한 인연을 끈끈하게 유지해나가고 싶다.


중학교 가서도 학부모동아리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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